‘트랜스포머’와 ‘닌자터틀’의 배우 메간 폭스가 한국영화에 출연한다. ‘친구’, ‘극비수사’, ‘희생부활자’등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신작이다. ‘장사리 9.15’란 가제로 붙은 이 영화는 6.25 전쟁의 실화를 소재로 한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로,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하여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한 작전을 다룬다”고 한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메간 폭스가 맡는 배역은 뉴욕 헤럴드 트리뷴(New York Herald Tribune)지의 여성 종군기자인 마가렛 히긴스다. 실제 히긴스는 6.25 전쟁의 참상을 보도한 후 1951년 ‘War In Korea’(한국 전쟁)을 집필하며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메간 폭스는 태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나리오 속 실존 인물인 마가렛 히긴스에 매료됐으며,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다. 마가렛 히긴스를 재현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캐릭터 분석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영화에는 배우 김명민이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실존인물 이명흠 대위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 영화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제작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캐스팅해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역을 맡긴 바 있다. 또한 지난 2010년에도 ‘포화 속으로’라는 6.25 전쟁 실화를 그린 영화를 제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