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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신학대학생 유서에 '교회 부목사가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A씨는 유서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해당 교회 부목사로 일한 B씨가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Marco Vacca via Getty Images

숨진 채 발견된 신학대학생이 유서에서 ‘교회 부목사가 미성년자 시절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밝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신학대학생인 A씨는 서울 서대문구 G교회 옥상에서 숨진 채 15일 발견됐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해당 교회를 다녀왔으며, 가방에서는 작성 날짜를 ‘3일’이라고 적은 A4 용지 한장 분량의 유서가 들어 있었다.

A씨는 유서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해당 교회 부목사로 일한 B씨가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18세로 미성년자였으며, A씨는 ‘부목사가 나를 셀 수 없이 성폭행해왔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성년자일 뿐이었다’ ‘그후 3년 동안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어 몸과 정신이 무너져다’고 말했다.

유서 말미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B씨의 실명과 현재 소속, 휴대폰 번호도 적혀 있었다.

B씨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2014년 4월부터 12월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은 맞지만, 성폭행이었다면 왜 그 뒤로도 나를 계속 만났겠느냐”며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가 이후 ‘반성하는 뜻’이라며 교회에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남긴 유서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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