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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북상에 '휴교·휴업' 관련 국민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라도 ‘안전 불감증’ 대한민국의 오명을 벗어 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제 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휴교와 휴업을 요청하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국에 휴교령을 내리고 직장인들도 쉬게 해 달라는 청원이 수십건 올라왔다. 특히 ‘태풍 한반도 관통 시, 해당 지역 성인들도 직장 휴업하도록’이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1천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이 청원에서 청원인은 ”관계 당국의 대응을 보면 주로 초등학교에 한해서 일부 교육청 휴교령, 중등학교 학교장 재량 대응, 성인들 직장은 평시 그대로 정상 근무”라며 ”노약자가 좀 더 위험하긴 하지만 태풍이라는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성인이라고 안 위험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정부 당국자는 피해 예상 숫자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라며 ”이제라도 ‘안전 불감증’ 대한민국의 오명을 벗어 달라”며 ”최대한 인명피해를 줄이도록 재난 예방에 힘쓰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청원에서 청원인은 ”자칫하다 간판이라도 떨어지면 국민의 생명이 위험하다”라며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하는데 그 시점에 학교나 회사를 가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휴교를 요청하는 청원도 많았다. 앞서 교육부는 태풍주의보와 경보 발령시 교육청 혹은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전국적 단위의 휴교령을 내려 달라는 것이다. 한 청원인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인 학생이다”라며 ”저희 학교는 내일 휴교하지 않는다. 어떤 학교는 휴교를 하고, 어떤 학교는 안 하는 것의 문제는 상당히 크다고 본다”며 초중고 휴교령을 요청했다.

한편 ‘솔릭’은 23일 아침에는 제주를 지나 밤에는 충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을 통과하는 시각이 24일 새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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