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8월 22일 16시 05분 KST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특검 '1호 기소' 매너포트가 유죄를 받았다

최대 징역 80년형을 받을 수 있다.

Rick Wilking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선거캠프 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69)가 세금 사기 5건을 포함한 총 8건에 대해 21일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러나 세금과 은행 사기에 대해서는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하여, 10건은 무효 재판이 선언되었다. 배심원단은 매너포트가 면세로 사치품을 사들인 것, 은행을 사취하려 한 것에 대한 폭넓은 증언을 청취했다. 배심원단은 최소 한 건에 대해서는 교착 상태임을 미리 밝힌 뒤 평결을 발표했다.

그 결과 매너포트의 혐의 중 세금 사기 5건, 금융 사기 2건, 해외 은행 및 금융 계좌 신고 누락 1건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그외의 금융 사기 혐의와 해외 계좌 보고 관련 건에 대해서는 평결을 내리지 못했다.

매너포트는 이날 혐의 8건에 대한 유죄가 인정됨에 따라 최대 징역 80년형까지 살게 될 수 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선본 관계자들에게서 혐의 인정 진술을 줄줄이 이끌어낸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게 있어 또 한 번의 승리로 기록됐다. 뮬러는 2017년 5월에 특검으로 임명되었다.

다만 이번 재판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과는 무관한, 매너포트의 개인 비리 혐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21일 트럼프는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평결이 갖는 의미를 축소했다.

트럼프는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폴 매너포트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나와는 관계가 없지만, 이런 일이 있어 아주 슬프다.” 트럼프가 말했다. ”이는 러시아 공모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 이건 마녀사냥이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Chris Wattie / Reuters

 

매너포트 재판에서 가장 극적인 증언은 오랫동안 매너포트와 함께 일했던 릭 게이츠 전 트럼프 대선캠프 고문의 입에서 나왔다. 뮬러 특검과 양형 거래(플리 바기닝)를 맺은 게이츠는 매너포트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지난 주의 마무리 발언에서 검찰은 배심원단에 매너포트는 “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위반했다”고 말했다.

2016년 3월부터 8월까지 트럼프 선본에 몸담았던 매너포트는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 밥 돌의 대선 캠프에서 일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정치 관련 로비스트로 활동 하며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더 잘 알려졌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트럼프는 매너포트가 공판 전에 독방에 수감된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며 매너포트의 상황을 동정한 바 있다. 매너포트에 대한 재판이 “우리 나라에 있어 아주 슬픈 날”이라고도 말했다. 매너포트는 워싱턴 D.C.에서 또다른 재판을 앞두고 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Paul Manafort Found Guilty In First Trial Test Of Mueller Prob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