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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로 유명한 켄달 제너가 동료 모델들을 비하해 분노를 샀다

빅토리아 시크릿 무대에 오디션도 없이 섰던 제너

  • 박세회
  • 입력 2018.08.22 12:28
  • 수정 2018.08.22 14:09
ⓒinstagram/thelovemagazine

″나는 한 시즌에 쇼를 30개씩 뛰는 그런 모델은 아니었고...”

켄달 제너의 이 한 마디가 모델 업계 종사자들의 분노를 하고 있다. 특히 한 시즌에 쇼를 30개씩 뛰는 그런 모델들은 화가 많이 났다. 지난 17일 ‘더러브매거진’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포스팅에서 켄달 제너는 지난 시즌 패션쇼 무대에 서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처음부터 우리는 어떤 쇼에 설지 엄청 신중하게 골랐어요. 나는 한 번도 한 시즌에 30개 쇼에 서는 그런 모델이었던 적이 없으니까. 그런 애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난 캣워크 말고도 해야 할 일이 수백만 개란 말이죠. 그런 일련의 상황 때문에 힘들었고 그래서 좀 물러난 거였어요.”

지난 2월 패션 업계에서는 켄달 제너가 패션쇼에 나타나지 않아 화제에 올랐다. 당시 기사를 보면 켄달은 뉴욕, 런던, 밀란, 파리의 무대 위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엘르 등의 패션 매체는 ”지난 패션 위크에서 지지 하디드, 벨라 하디드 등과 런웨이의 단골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런 모델들‘은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모델 ‘파레타‘는 인스타그램에 켄달 제너의 이 글을 캡처해 ”장난하냐? 게으른 거랑 ‘선택적’인 건 다른 거야. 우리가 뭐하냐고? 우리 일한다. 있는 거 다 짜내서 일하는데 너도 그렇다고 말할 순 없겠지. 그리고 다른 걸 다 떠나서 감히 네가 그런 말을 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터키 출신의 최정상 모델 이리나 듀라노비치 역시 ”이런 식으로 에둘러서 공개적으로 내 평생을 부정당해보긴 처음이다. 제기랄!”이라며 켄달 제너의 포스팅을 캡처해 올렸다.

켄달 제너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족 중 하나인 케이틀린 제너 가정에서 태어나, 14살에 처음 모델로 데뷔할 때부터 미디어의 이목을 끌어왔다. 모델들이 가장 서고 싶어 하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무대에 오디션도 보지 않고 섰던 건 하나의 사건이었다. 그런 켄달이 다른 모델들의 노력은 폄하한다는 건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켄달 제너는 이후 트위터를 통해 ”주말 동안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한 말이 오해를 사고 있는 것 같다”며 ”순전히 칭찬하려는 의도였는데 불행히도 내가 한 말의 배경은 삭제되고 의미가 왜곡되어서 전달됐다. 확실히 하고 싶다. 내 동료들을 향한 나의 존경은 헤아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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