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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공격 부족' 내·외부적 요인과 해결책에 대해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의 밀집 수비'와, 한국 대표팀 내부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TIMUR MATAHARI via Getty Images

손흥민이 키르기스스탄 전에서 공격이 어려웠던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에 대해 말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20일 한국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1-0으로 승,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에이스’ 손흥민의 발리 슛 덕분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선수들이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알고 있다”라며 ”상대가 수비적으로 11명이 내려와 수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이제는 잘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키르기스스탄은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진행했다. 파이브백을 들고 나온 키르시스스탄의 수비 조직은 촘촘했고, 골이 나올 만한 지역에는 수비수들이 밀집한 채 있었다. 틈이 생기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와중에 한국 선수들의 중거리 슛에는 디테일이 부족했다.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공격 시도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TIMUR MATAHARI via Getty Images

손흥민은 ”초반에 중거리슛이 몇 차례 나왔는데 거기서 한 골씩 나오면 쉽게 갈 수 있다”라며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잘 맞춰지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 손흥민은 ”이제는 경기를 계속 해야 한다. 훈련 시간이 부족하다”라며 ”소통이 중요하고, 이 부분이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기 다른 팀에서 차출돼 온 선수들은 소통이 부족할 경우 서로의 움직임이나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다. 대표팀은 사흘에 한 번씩 경기가 진행되는 통에 훈련과 소통을 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또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한 것 역시 팀 분위기와 관계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팀 내부적 요인 역시 한국의 공격 부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후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급할 필요 없고, 천천히 하면 찬스가 온다고 했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더 침착하게 경기를 끌고 나가자고 했다. 공을 뺏기면 가까이 있는 사람이 거칠게 압박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지면 끝이라고, 약한 팀이 짐 싸서 가는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라며 ”선수들과 이야기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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