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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브루클린 프린스가 새 작품에서 '기자'를 연기한다

이 작품은 애플(APPLE)이 제작하는 드라마다.

  • 강병진
  • 입력 2018.08.21 09:49
  • 수정 2018.08.21 10:34
ⓒDavid Crotty via Getty Images

브루클린 프린스는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무니를 연기한 아역배우다. 이 영화로 제23회 크리스팅 초이스 시상식에서 역대 최연소 아역배우상을 수상한 프린스는 당시 “시상식이 끝나면 다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요”라는 수상소감으로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기도 했다. 현재 애니메이션 ‘더 원 앤 온리 이반’(The One and Only Ivan)에서 안젤리나 졸리, 샘 록웰과 목소리 연기로 참여중인 프린스의 새로운 차기작이 결정됐다.

ⓒAUD

이번에는 기자를 연기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애플(APPLE)이 제작하는 드라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제목이 결정되지 않은 이 작품은 힐데 키이트 리시아크(Hilde Kate Lysiak)는 실존인물의 이야기다. 리시아크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어느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녀로 2014년부터 아버지와 함께 ‘오렌지 스트리트 뉴스’라는 신문을 발행했다. 마을의 대소사, 이를테면 공공기물 파손과 수돗물 성분, 지역 내 중학교의 약물 문제에 관한 소식을 보도하던 리시아크는 지난 2016년 큰 논란에 휩싸였다.

9살이던 그때 리시아크는 이웃의 한 남성이 아내를 망치로 때려서 죽인 사건에 대해 사진과 경찰의 증언들을 함께 취재해 보도했던 것이다. 다른 지역 매체보다도 한 발 더 빠른 특종이었다. 이후 왜 아이에게 이런 일을 하게 만드냐는 악플세례를 받아야 했다. 아래는 당시 보도영상이다.

브루클린 프린스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실제 리시아크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 보인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드라마는 브루클린에서 작은 호숫가 마을의 집으로 이사한 소녀의 이야기를 따른다. 원래 이 마을은 소녀의 아버지가 살던 곳이다. 새로운 마을에서 소녀는 어떤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게 되고 그러면서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묻어두려고 애썼던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 사건을 덮으려고 했던 사람들 중에는 소녀의 아버지도 있다. 영화 ‘지.아이.조’외 ‘나우 유씨 미’, 그리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존 추 감독이 연출과 제작에 참여한다.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무니를 본 관객이라면, 브루클린 프린스와 리시아크의 싱크로율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016년 악플을 받았던 리시아크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을 향해 던졌던 메시지를 보면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다.

“(이런 댓글들이) 저를 매우 화나게 하네요. 왜냐하면 내가 9살이라는 건, 내가 대단한 뉴스를 쓸 수 없다는 뜻이 아니거든요. 또 내가 기자가 될 수 없다는 걸 의미하지도 않아요. 어떤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또 여러분 중 몇몇 사람은 내가 그냥 앉아서 조용히 있기를 바란다는 것도 알아요. 왜냐하면 나는 9살이니까요.”

″내가 한 일 덕분에 나는 사람들에게 끔찍한 살인사건에 대한 정보를 알릴 수 있었어요. 나의 경쟁자들이 사건 현장에 가기 전에 말이죠. 내가 이런 뉴스를 다루는 걸 그만두기를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컴퓨터를 끄고 그 뉴스에 대해 뭔가를 하면 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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