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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 허완
  • 입력 2018.08.21 09:16
ⓒLeah Millis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북한이 비핵화 조처를 취했다고 본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우리는 만나게 될 것(It’s most likely we will)”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코멘트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달 말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밝힘에 따라, 양쪽이 비핵화와 종전선언에서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곧 4차 평양 방문을 할 것”이라고 언론에 발표한 바 있다. 

ⓒLeah Millis / Reuters

 

북-미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8월 말 평양 방문에 이어 9월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3차 남북정상회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펼쳐지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에 중대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유엔 총회가 열리는 9월 말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 조처를 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장 폭파 외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처를 취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억류 미국인 3명을 미국으로 보내준 것을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Leah Millis / Reuters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훌륭한 궁합(great chemistry)”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며 “탄도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고 있고 아주 조용하다.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개인적 관계를 갖고 있다. 그게 힘을 합치게 하는 요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이 3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북한 문제를 자신은 3개월 만에 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의) 핵 실험을 중단시켰다. 미사일 실험도 중단시켰다. 일본이 매우 좋아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까? 누가 알겠나? 지켜보자”고 했다.

그는 북한과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때문에 북한 문제에서 예전만큼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불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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