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개봉 첫 주에 기대 이상의 박스 오피스 성적을 냈다

소수집단의 이야기는 ‘팔리지 않는다’는 주장은 이제 그만.

ⓒcrazy rich asians

미국내 소수 집단이 주연을 맡은 블록버스터가 개봉 첫 주에 박스 오피스 흥행 실적으로 업계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개봉 첫 주말에 2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수입은 3400만 달러였다. 아시아계 출연진으로만 이루어진 헐리우드 여름용 영화는 25년 전의 ‘조이 럭 클럽’ 이후 처음이었다.

케빈 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는 양자경, 켄 정, 콘스탄스 우 등의 중견 배우들과 헨리 골딩과 아콰피나(본명 노라 럼) 등의 신예 아시아 스타들이 등장한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연인인 레이첼(콘스탄스 우)과 닉(헨리 골딩)이 닉의 친구 결혼식에 참가하느라 싱가프로에 갔다가, 닉이 어마어마한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레이첼이 알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러브 스토리다. 레이첼이 닉의 어머니(양자경)의 인정을 받으려고 무진 애를 쓰는 가운데 음식, 패션, 언어 등 아시아 문화의 정수가 화면에 펼쳐진다.

ⓒcrazy rich asians

영국과 말레이시아 혼혈인 골딩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를 통해 아시아계의 이야기가 드러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8월에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사람들이 눈을 조금 더 뜰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영화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입소문을 퍼뜨리고, 멋지고 충격적인 이야기 혹은 사실에 충실한 다큐멘터리 내용을 알린다. 우리의 얼굴이 등장하고 정상화되는 영화라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하다. 사회에 큰 영향을 준다.” 골딩의 말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아시아계의 영화는 위험한 프로젝트라는 생각을 깨는데 일조했다. ‘블랙 팬서’가 흑인 배우와 영화제작자에 대한 생각을 바꾼 것과도 비슷하다. 

소수집단의 이야기는 ‘팔리지 않는다’는 주장은 이제 그만.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할리우드 #인종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소수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