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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성부 장관이 출산을 위해 직접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갔다

#임신42주차 #싸이클링 #자전거가최고다

  • 허완
  • 입력 2018.08.20 11:50
  • 수정 2018.08.20 11:56

″자전거 타기 좋은 일요일 아침이다.”

뉴질랜드 여성부 장관 겸 교통부 차관 줄리 앤 젠터는 19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색 자전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한산한 거리를 오가는 차들, 벤치에 앉아있는 한 사람, 포근한 햇살, 울창한 나무까지. 사진 속 모든 것들은 평범했다.

그가 임신 42주차인 만삭의 몸이었다는 것과, 그가 ”마침내 이 아기를 유도분만하기 위해” 파트너와 함께 직접 자전거를 끌고 갔다는 사실만 빼면.

″#임신42주차 #싸이클링 #자전거가최고다”

젠터 장관이 고른 해시태그들이다.  

 

″차에 지원 인력들을 다 태울 자리가 없어서 나와 파트너는 자전거를 타고 갔다... 그 덕분에 내 기분도 최고가 됐다!”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녹색당 소속인 젠터 장관은 이날 ‘e-바이크(전기자전거)’를 타고 오클랜드시립병원으로 향했다.  

다행스럽게도 ”병원으로 가는 길 대부분은 내리막길”이었다고 한다.

젠터 장관은 곧 올해 두 번째로 출산하는 뉴질랜드 내각 현직 장관이 될 예정이다. 물론, 첫 번째는 재신더 아던 총리다. 

 

뉴욕타임스(NYT)는 출산 휴가를 마치고 최근 복귀한 아던 총리를 대신해 그의 파트너(남성)가 집에서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젠터 장관의 파트너(남성) 역시 ”같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젠터 장관은 3개월의 출산휴가를 쓸 예정이다. 다만 출산 6주 후부터는 오클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일부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젠터 장관은 녹색당 소속 정치인들이 그렇듯 평소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즐겨 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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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환경 #출산 #뉴질랜드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