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8년 08월 19일 16시 55분 KST

발암물질 나온 안양 아스콘공장 터가 공영개발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 방문한 현장이었다.

한겨레21

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십수년째 주민과 업체 간 갈등을 빚은 경기도 안양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터가 아파트 단지로 공영 개발된다. 연현마을 문제는 ‘이재명식 민원 해결 1호’가 됐다.

경기도는 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를 포함한 12만1150㎡를 공영 개발해 아파트 904가구를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 예정지를 매입한 뒤 아파트 용지 등으로 조성해 분양하는 방식이다. 다음 달 중 기본계획 수립과 10∼11월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실시 용역에 들어간다. 2020년 6월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마치고 2021년 6월 착공해 2023년 9월 조성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안양 연현마을은 이재명 지사가 취임 뒤 처음 방문한 민생 현장으로, 주민-업체-경기도-안양시 등 4자 협의체가 공영 개발에 합의했다. 지난 7일 안양시가 경기도에 공식 건의했고, 이 지사는 이를 수용했다. 도 관계자는 “현장 중심, 끊임없는 소통,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이 지사의 3대 민원 해결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합리적인 민원을 수용한 ‘이재명식 민원 해결 1호’”라고 설명했다.

연현마을 민원은 아스콘공장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선 2002년부터 시작됐다. 공장 주변의 악취가 먼저 민원을 일으켰고, 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갈등이 커져 주민들이 공장 이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공장 가동 중지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