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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 말

금메달이 목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소집 직후 첫 훈련에 나서며 금메달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로 소집됐고,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소화한다. 휴식일인 20일을 제외하고 22일까지 매일 잠실에서 훈련한 뒤 23일에는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전임감독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을 맞이한 대표팀은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첫 경기는 26일 대만전이며, 결승에 진출할 경우 9월 1일 결승전을 벌인다.

 

ⓒ뉴스1

 

다음은 훈련에서 앞서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공식 기자회견에 김현수(LG 트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나선 선 감독과의 일문일답.

 

-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 최종 엔트리를 6월 11일에 발표한 후 부상 선수가 있어 4명을 교체했지만, 현재 전력은 최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6월에도 최고의 선수를 뽑았지만, 70일 정도의 기간이 있다 보니 지금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도 있다. 페넌트레이스를 80% 정도 소화한 상태라 선수들이 피곤하다. 훈련 기간에는 기술 훈련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겠다. 선수들의 밝은 얼굴을 봐서 좋다.

 

-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정리됐나?

▶ 투수 11명 중 선발이 6명이다. 오늘과 내일 훈련을 하고 하루 쉰 뒤에 이틀 훈련할 예정인데, 투수코치들과도 얘기했지만 컨디션을 보면서 1명을 더해 7명 정도로 갈 예정이다. 첫 경기가 대만전인데, 대만전 투수가 결승전도 던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축구에서 예상치 못한 상대에 패했다. 이런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주문할 것이 있나?

▶ 야구에서는 2가 8을 이길 수 있다.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자만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나온다고 하지만, 전력분석을 해보니 투수들이 좋다는 얘기가 많다. 경계를 해야 한다. 대만도 왕웨이중이 빠졌다고 하지만 공격에서 1~5번이 모두 프로 선수들이다. 파괴력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팀은 우리가 절대 쉽게 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 오지환 선발에 대한 논란이 많다. 오지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선발할 때 포지션별 주전을 먼저 뽑았다. 당시 오지환이 주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성적은 좋았다. 국가대표의 일원이 됐는데, (논란이 있어) 본인도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정후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이정후가 현재 타격 1위다. 후반기 들어 성적도 가장 뛰어났다. 왼손이지만 왼손 투수에게도 강점이 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야겠지만, 주전으로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훈련기간 동안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가?

▶ 5일 중 4일간 훈련이 있다. 날씨가 더워 선수들이 지쳐 있는 상태다. 훈련 기간에는 선수들 체력 조절에 중점을 둘 것이다. 팀 플레이 정도만 하고, 몸 관리에 신경을 쓰겠다.

 

- 이번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는?

▶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투수 중에서는 선발 6명 중 한 명이 믿을맨이 돼야 한다. 그 선수가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수 중에서는 주장 김현수가 잘 해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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