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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최고의 시상식 퍼포먼스 탑 10을 꼽았다

1위는 정말로 완벽하다!

ⓒyoutube

마돈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라이브 퍼포먼스가 엄청나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려움(혹은 아주 뻣뻣한 망토)이 있다 해도 팝의 여왕은 늘 온몸을 바쳐 라이브 퍼포먼스를 해내고, 수십 년에 걸쳐 활동하며 무수히 많은 시상식 공연을 통해서 이를 입증해냈다.

마돈나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역대 시상식 공연 중에서도 최고였던 퍼포먼스 10번을 골라 보았다.

 

10. 2006년 그래미 - ‘Feel Good Inc’/’Hung Up’

마돈나는 프린스, 카니예 웨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등 거물 뮤지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했지만, 2006년 그래미 시상식의 첫 공연에서 고릴라즈와 함께 무대에 오르리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마돈나는 홀로그램 형태로 등장했다가 예상대로 실제로 나타나 ‘Hung Up’의 멋진 라이브 버전을 보여준다. 군무, 파라 포셋 같은 머리, 보라색 레오타드까지 완벽하다.

 

9. 1991년 아카데미 - ‘Sooner Or Later’

마돈나는 자신의 아카데미 시상식 첫 무대에 심혈을 기울였다. 자신의 우상인 마릴린 몬로의 의상을 완벽하게 갖춰입고 관능적인 ‘Sooner Or Later’를 불렀다. (그리고 그 날의 동행은 무려 마이클 잭슨이었다.)

6년 후의 아카데미 무대(곧 그 퍼포먼스도 다룰 것이다) 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는 보컬은 아니었지만 마돈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음을 입증한 정말 멋진 무대였다.

 

8. 2014년 그래미 - ‘Same Love’/‘Open Your Heart’

퀸 라티파가 진행한 2014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맥클모어는 동성애혐오를 비난하고 결혼 평등(2015년에 미국에서 합법화되었다)을 촉구하는 자신의 노래 ‘Same Love’를 불렀다. 다양한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위한 장이 되었다.

최근 부부가 된 커플들이 의자 사이 복도를 가득 메웠고, 마돈나가 등장해 ‘Open Your Heart’의 감동적 후렴을 부른 다음 ‘Same Love’의 마지막을 맥클모어, 메리 루이스와 함께 불렀다.

 

 

7. 1984년 MTV VMA - ‘Like A Virgin’

지금 시각으로 보면 얌전하지만, 1984년에는 큰 충격을 주었던 퍼포먼스였다. 커리어 내내 마돈나를 따라다니게 될 논란의 시작과도 같았다.

최초의 VMA에서 ‘Like A Virgin’을 무대에 올린 순간은 마돈나를 아티스트이자 선동가로 유명하게 만든 순간이기도 했다. 당시의 마돈나는 겨우 첫 걸음을 뗀 상태였다...

 

 

6. 1997년 아카데미 - ‘You Must Love Me’

마돈나의 두 번째 아카데미상 퍼포먼스는 처음 퍼포먼스보다도 더 중요했다. 빌리 크리스털이 소개 멘트에서 말했듯, 이번에 마돈나는 뭔가를 보여줘야 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지만 결국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때의 ‘You Must Love Me’는 편곡과 무대 장치 모두 아주 심플했다. 마돈나는 파워풀한 보컬로 이름을 알린 가수는 아니지만, 이 퍼포먼스에서의 노래는 정말 아름답다. 특히 2절부터가 압권이다.

 

5. 1999년 그래미 - ‘Nothing Really Matters’

마돈나는 1990년대 말 이전에도 여러 번 변신했지만, ‘Ray Of Light’ 시절의 모습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Ray Of Light’ 앨범 활동기 후반의 퍼포먼스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You Must Love Me’를 불렀을 때의 마돈나가 가장 심플한 마돈나였다면, 여기서의 마돈나는 게이샤 복장, 백댄서, 물이 담긴 투명 비닐 주머니를 든 엑스트라, 불을 돌리며 춤을 추는 퍼포머까지 등장한 정교한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도 정말 잘 한다.

 

 

4. 2005년 MTV 유럽 - ‘Hung Up’

마돈나는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 늘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놓는다.  ‘American Life’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불안한 몇 년을 보낸 마돈나는 ‘Hung Up’을 통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디스코 팬들이 마돈나에게서 바라던 것을 주었다.

앞서 소개한 고릴라즈 콜라보레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은 퍼포먼스다. 다만 제대로 해내겠다는 마돈나의 강한 의지가 느껴지고, 과연 멋진 무대가 펼쳐진다. 마돈나가 탄력을 받으면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다는 게 증명되었다.

 

3. 2015년 브릿 어워즈 - ‘Living For Love’

마돈나가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라…

마돈나는 2015년 브릿 어워즈에서 ‘Living For Love’ 중에 넘어졌다. TV 생방송 중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눈치챘다. 그러니 이건 좋지 못했던 퍼포먼스라고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넘어진 것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돈나가 일어나서 만면에 미소를 지은 채 퍼포먼스를 끝까지 했다는 사실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았을 일이지만, 결코 실수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라는 대중적 페르소나를 가진 사람에겐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이 영상을 볼 때마다 우리는 마돈나가 넘어지는 순간에 움찔하게 되지만, 정말 힘들었을 텐데도 꿋꿋이 계속하는 모습에 늘 감동받는다.

 

2. 2003년 MTV VMA - ‘Like A Virgin’ / ’Hollywood’ / ’Work It’

2003년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귈레라가 마돈나의 왕좌를 위협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돌고 있었다. 그렇다면 진짜 여왕이 누구인지를 모두에게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두 사람에게 자신의 초기 의상을 입혀서 무대에 불러낸 다음, 신곡을 부르는 자기 옆에서 코러스를 맡게 하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있을까?

그리고 키스 정도는 하고 보내줘야겠지?

 

1. 1990년 MTV VMA - ‘Vogue’

퍼포먼스가 이 정도로 완벽하다면, 노래하는 척하기 위한 마이크조차 필요없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응접실을 배경으로 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정말로 천재다. 대적할 자가 없는 존재감과 스타 파워를 과시하는 마돈나는 그야말로 최고다. 아이콘이다. 이걸 1위로 꼽지 않을 수가 없었다.

 *허프포스트uk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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