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2018년 08월 17일 10시 29분 KST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에는 최종버전에서 편집된 키스신이 있었다

애드리브로 나온 키스신이었다.

여섯 번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이하 ‘미션 임파서블6’)은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의 아킬레스 건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바로 이단 헌트의 아내 줄리아(미셸 모나한)다. ‘미션 임파서블3’에서 이단 헌트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던 그녀는 4편인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마지막 부분에 잠깐 등장했다. 줄리아의 안전을 위해 두 사람은 그렇게 떨어져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5편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줄리아가 ‘미션 임파서블6’에서는 처음부터 나온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단 헌트와 줄리아는 과거와는 다른 관계로 만난다. 6편에서 이단 헌트와 연결되는 상대역은 레베카 퍼거슨이 연기한 일사 파우스트다. 

Lotte Ent

지난 8월 15일, 이 영화에 이단 헌트와 일사 파우스트의 키스신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엠파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그 장면은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을 죽이려는 일사와 그녀를 막으려는 이단 헌트가 서로 몸싸움을 하다가 키스를 한다는 설정으로 촬영됐다고 한다. 

“일사가 이단에게 주먹을 날리고 그를 발로 찹니다. 이때 이단은 날아와는 주먹과 발을 몸으로 막지요. 이어 이단은 일사를 붙잡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때 다시 그녀가 이단을 때리죠. 꼭 춤을 추는 장면과 흡사했어요.” 

‘미션임파서블6’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장면은 이단이 일사를 벽에 밀어붙여 고정시키면서 절정에 이릅니다. 일사는 이단을 발로 차려하고, 이단은 일사를 벽으로 던져버리죠.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레인을 죽일 수 없어. 사람들은 아직 밖에 있어.’ 이때 일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한테 어떤 일이 생기든 상관없어. 그를 멈춰야 해.’. 이때 이단은 ‘나는 상관있어’라고 답합니다.”

“톰은 이 장면에서 이단의 머뭇거리는 느낌을 정말 훌륭하게 연기했어요. 그때 레베카가 한 번에 톰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웠죠. 하지만 그들은 웃기 시작했어요. 나는 컷을 외친 후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들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꽤 괜찮은 장면이었어. 젠장. 지금 이 장면의 시나리오를 다시 써야 한다고.’” 

Lotte Ent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의 한 장면.

정리하자면, 이 키스신은 상황에 몰입한 배우들의 즉흥연기로 나온 것이었다. 톰 크루즈는 ‘나는 상관있어’라는 대사 한마디 이단 헌트가 일사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고, 그때 일사가 되어 그 마음을 느낀 레베카 퍼거슨은 배우의 순발력으로 그에게 키스했을 것이다. 맥쿼리 감독은 이 장면을 ‘미션 임파서블 6’의 초기버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4번의 테스트 시사 후, 맥쿼리 감독은 그 장면을 잘라냈다. 톰 크루즈는 “무슨 문제가 있었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당시 맥쿼리 감독은 “그 장면에서는 일사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단이 더 강해 보인다”며 “일사는 자신의 감정을 밀어붙이지 않을 때 더 강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Lotte Ent
가운데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해당 장면이 삭제된 후 영화를 본 레베카 퍼거슨의 반응은 어땠을까? 퍼거슨은 영화를 본 다음날 맥쿼리 감독을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 장면을 잘라냈군요. 싸우고 키스하는 장면이요. 정말 좋아요. 나는 그 장면을 정말 싫어했어요. 그 장면의 일사는 일사가 아니에요.” 

아마도 잘려나간 키스신은 ‘미션 임파서블 6’의 확장판이 나온다고 해도 보기 힘들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미션 임파서블 7’에서 다시 촬영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