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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이 아이폰 X 사려면 몇 시간 일해야 할까?

취리히 38.2시간

한 나라, 혹은 도시에 사는 사람이 얼마나 윤택한가에 대해 ‘그 사람이 얼마나 버는가(소득)’로 알아볼 수도 있지만 더 정확한 방법은 그 사람의 구매력이 어느정도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gece33 via Getty Images

 

스위스의 투자은행 UBS는 한 도시 속 개인의 ‘실질적인 소득 수준‘을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아이폰X 지수’를 발표했다. 아이폰 X을 사기 위해 각 도시 노동자들이 평균 어느 정도 일해야 하는가를 나타낸 지수다. 아이폰 X는 한국에서 64GB 기준 142만원이다. 256GB 모델은 163만원에 이르는 고가 휴대폰이지만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2900만대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며 전세계에서 팔리고 있다. 아이폰 X는 작년 9월 처음 출시했다.

UBS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노동자는 아이폰 X를 사기 위해 평균 146.8시간을 일해야 한다. 가장 적은 시간을 일해서 아이폰 X을 살 수 있는 도시는 취리히로 38.2시간이다. 일주일 정도 일하면 아이폰 X을 살 수 있다. 2위는 제네바(47.5시간) 3위는 LA(50.6시간)이다.

 

 

 

반면 가장 오래 일해야 아이폰 X을 살 수 있는 도시는 이집트 카이로에 거주하는 노동자로 무려 1066.2시간을 일해야 한다. 월급의 절반을 저축한다고 쳤을 때도 꼬박 1년 가까이 걸린다. 2위는 뭄바이(917.8시간) 3위는 뉴델리(804.2시간)다.

아시아에서 아이폰 X을 사기 위해 가장 적게 일하는 도시는 홍콩으로 70.7시간이다. 그 다음은 75.3시간이 걸리는 도쿄, 92.7시간이 걸리는 타이베이다. 중국 상하이의 경우 306.1시간이 걸린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가 비교적 오랜 시간 일해야 아이폰 X을 구입할 수 있었으며 북미와 유럽은 적게 일해도 구입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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