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 째날 일정이 20일 금강산에서 시작됐다.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거쳐 상봉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은 모두 89명이다. 통일부에 등록된 생존 이산가족(7월31일 기준)은 5만6862명에 달한다.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던 사람들 중 7만5741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316명이 끝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정례 상봉과 생사확인,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확대하는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존 이산가족들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아래 사진들은 지난달 게티이미지가 소개한 이산가족 9명의 사연이다. 이들은 고이 간직한 옛 사진 등을 띄운 화면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