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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종전선언 지지하지만 북한 비핵화에 초점'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허완
  • 입력 2018.08.15 10:50
ⓒKCNA KCNA / Reuters

미국 정부가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에 앞서 비핵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특정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린 평화체제, 즉 각국이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메커니즘을 지지하지만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의 주안점이 비핵화에 있다는 것은 많은 나라들과 함께 분명히 해왔던 사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어트 대변인의 이 같은 답변은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따른 북한과의 새로운 관계 수립, 즉 종전선언 이전에 비핵화를 북한의 보다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은 비핵화 조치를 위한 조건으로 종전선언을 요구해왔다.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노어트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따라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가 송환된 데 대해선 ”(북미관계에서) 확실히 진전이 있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막후에서 이뤄지는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선 앞서 얘기하지 않겠다. 우린 선의를 갖고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비핵화 관련 논의 등을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현 시점에선 회담이나 방문 계획이 없다”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는 일상적 업무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 북한 비핵화를 추구하면서 대화와 접촉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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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