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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갱'들이 밤 사이 80대의 차량을 불태웠는데 아무도 이유를 모른다

방화 현장의 분위기가 묘하다

  • 박세회
  • 입력 2018.08.14 22:58
  • 수정 2018.08.14 23:01

‘갱’이라고 했지만, 진짜 조직인지는 알 수 없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에 의해 수십 대의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9시께(현지시간)부터 스웨덴의 여러 개의 도시에서 모두 약 80대의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건 대부분이 일어난 곳은 베스트라여타란드주의 주도 예테보리지만 예테보리 북쪽의 트롤헤탄과 남쪽의 팔켄베리 지역의 차량 역시 피해를 입었다. 이 도시들은 모두 스웨덴 서쪽에 몰려있다.

스웨덴 당국은 일련의 방화가 공동범행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 언급한 도시들에서 멀리 떨어진 스톡홀름에서도 몇 대의 차량이 불탔으나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아래는 예테보리에서 차량이 불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스웨덴 언론은 마스크를 쓴 검은 옷의 젊은이들이 창문을 부순 뒤 인화성 물질을 차 안에 붓고 불을 붙였으며 경찰에게 돌을 던졌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아직 범행 동기 역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BBC는 이번 방화가 2013년 스톡홀름의 폭동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2013년 스톡홀름 외곽 지역인 허스비에서 손에 칼을 들고 활보하던 한 무슬림 노인이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된 사건 이후, 복면을 쓴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와 가게를 부수고 차량을 불태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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