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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대법원이 동성결혼 금지 위헌 판결을 내렸다

게이 인권 활동가들의 승리!

ⓒManuel Arnoldo Robert Batalla via Getty Images

코스타리카 대법원은 동성결혼 금지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게이 인권 활동가들의 승리로 간주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의 새 대통령도 이를 환영했다.

대법원은 국회에서 18개월 내에 게이 결혼을 합법화하도록 했다. 로마 가톨릭 교회와 코스타리카 내 복음주의 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동성결혼에 반대해왔다.

올해 게이 인권 친화적 공약을 내세우고 당선된 카를로스 알바라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동성결혼을 지지했으며 이번 판결을 시행에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완전한 평등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그대로이다. 우리는 성적 지향이나 젠더 정체성 때문에 차별받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하는 행동을 계속해서 북돋울 것이다.” 8월 9일에 알바라도가 올린 트윗이다.

1월에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위원회(IACHR)는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회원국들은 동성 커플에게 결혼권을 포함한 평등한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18개월 동안 싸워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 투쟁에서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 LGBT 인권 단체인 다이버시티 무브먼트의 회장인 변호사 마르코 카스티요가 톰슨 로이터 재단에 밝혔다.

“코스타리카에서 결혼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코스타리카의 보수파 및 복음주의 국회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르난도 카스티요 대법관은 판결 이후 데드라인까지 의회가 법을 바꾸지 못한다면 게이 결혼 금지는 자동적으로 소멸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가톨릭이 주류인 중남미 여러 국가들은 동성 결혼을 금지하고 있으나,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몇 해 동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는 동성결혼 금지를 폐지했다.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서로 다른 의견도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종교적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성경에서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카스티요의 말이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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