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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어린 범고래를 구하려는 사상 유례가 없는 시도가 계속된다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

ⓒNOAA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인 어린 범고래에게 연어를 먹이려던 해양 생물학자들의 8월 10일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곧 다시 한 번 시도할 예정이다.

11일에 목격한 결과 수척한 모습은 그대로였지만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어서 다행이었다.

미 해양 대기청의 과학자들은 산 큰연어를 보트 두 척에 싣고 세 살 박이 범고래 스칼렛(J50)에게 먹여보려 했으나 미국 영해에서 스칼렛을 발견하지 못했고, 캐나다 영해에서 먹이를 줄 권한은 없었다고 시애틀 타임스는 보도했다.

스칼렛이 활어를 먹을지 여부조차 모른 채 시도한 것이었다. 과학자들이 자유 유영하는 고래에게 먹이를 주려는 시도 자체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 방법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스칼렛에게 약을 먹이는 수단으로 생선을 활용할 수 있다. 다른 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테스트를 해보기는 했으나, 연어를 먹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AP는 보도했다.

아직 어린 스칼렛이 몇 주 전에 처음 목격되었을 때는 갈비뼈가 선명히 드러날 정도의 저체중 상태였다. 스칼렛은 남부 범고래떼 사이에서 ‘베이비붐’이 일었던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태어난 11마리 중 하나로, 이중 5마리만이 살아남았다. 태평양 바닷가의 남부 범고래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문제가 심각해 미 해양 대기청이 최초로 범고래 구조 작전에 착수했을 정도였다.

J50(스칼렛)은 갓 태어난 새끼의 죽음을 슬퍼하며 최소 17일 이상 사체를 데리고 다녔던 J35(탈레콰)와 같은 무리에 속해있다. 미 해양 대기청 과학자들은 11일에 J35를 목격했다. 사체는 보이지 않았으나 가시성이 떨어졌다. 새끼가 사망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J50 은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보였다. J35도 목격했으나 가시성이 떨어져 아직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J50과 가족들을 도우며 업데이트를 올리겠다. 우리 웹페이지에 최근 사진들을 올린다.

스칼렛의 대변 샘플에서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발견되었다. 굶주림 외에도 질병이나 감염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미 해양 대기청 연구자들은 9일에 산 후안 섬 근처에서 스칼렛에 접근해 다트를 쏘아 항생제 주사를 놓았다.

날숨 샘플 또한 채취할 수 있었으며, 스칼렛이 헤엄치고 잠수하는 모습을 지켜본 결과 호흡기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J50 업데이트. 진전이 있었다! 캐나다 해역에서 J 고래떼에 접근해 산 후안 섬 근처의 미국 영해까지 따라갔다. 아주 말랐고 작았지만 J50은 어미와 남매들과 보조를 맞추었다. 뱅쿠버 수족관의 수의사 하울레나가 꼼꼼히 살폈다.

 

이들은“아주 말랐고 작았지만 J50은 어미와 남매들과 보조를 맞추었다”라고 트윗에 기록했다.

그러나 뱅쿠버 수족관의 수의사 하울레나는 J50이 “아주 마른 고래”라고 시애틀 타임스에 밝혔다. “이러한 상태였던 다른 고래들은 살아남지 못했다는 팩트는 변함없다.”

스칼렛은 너무 작아서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며 심각한 조직 손실의 징후가 보인다.

해상 교통, 바닷속 독소, 범고래의 주된 먹이인 연어 감소 등으로 범고래 개체수는 큰 타격을 입었다.

남부 지역 범고래 개체수는 이제 겨우 75마리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출산이 일어났던 것은 2015년이었다. 2017년 연구에 의하면 최근 7년간 범고래 임신의 3분의 2가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연어 부족이 그 원인이라 보고 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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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환경 #범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