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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헥터'가 '태풍 헥터'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이유

이름만 바뀌는 것이긴 하다

  • 박세회
  • 입력 2018.08.13 15:26
  • 수정 2018.08.13 15:28
ⓒweathercom/captured

태평양 중부를 떠돌며 올해 최장기 생존을 이어가는 ‘허리케인 헥터‘가 곧 ’태풍 헥터’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NHK는 허리케인 헥터가 14일(화)에는 날짜변경선(동경 180도)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날짜 변경선을 넘어 넘어가면 이름이 바뀐다.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일정속도 (허리케인 33m/초, 태풍 17m/초) 이상인 열대 저기압은 그 위치 따라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아래 그림처럼 동경 180도 서쪽에서는 태풍 혹은 ‘타이푼’, 동경 180도 동쪽에서는 허리케인, 남쪽 뉴질랜드 해역에서는 사이클론이 된다. 열대 저기압의 성격이나 규모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기상 관측 기관의 관할에 따른 구분이 바뀌는 건 뿐이지만 권역을 넘나들며 이름을 바꿀 만큼 긴 거리를 이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통 허리케인은 날짜 변경선을 통과하기 전에 북쪽으로 진행하다 차가운 바다에서 소멸해 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weather channel/captured

지난 2015년에는 허리케인 할롤라가 태평양을 횡단에 중간에 ‘태풍 할롤라’로 이름을 바꾸고 일본 열도와 우리나라 인근까지 세력을 떨친 바 있다. 

ⓒNational Typho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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