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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주지훈, 입담도 섹시..#만두포즈 #하정우&황정민 #무주택[종합]

손가락 하트 대신 '만두' 포즈를 지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주지훈이 ‘언니네 라디오’에 떴다.

13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영화 ‘공작‘과 ‘신과 함께2’로 현재 영화계를 접수한 주지훈이 게스트로 나왔다. ”험한 길로 오셨냐”는 DJ들의 인사에 주지훈은 ”리스트를 받았다. ‘밥블레스유’를 자주 본다. 두 분이 친숙하게 느껴졌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OSEN

술을 좋아한다는 그는 ”술을 먹기 위해 몸 관리를 한다. 주량은 소주 2병이고 그 이상 먹을 때도 있다. 술 친구는 하정우, 정우성, 이정재, 황정민, 윤종빈 감독, 김용화 감독과 자주 먹는다”고 말했다. 송은이와 김숙은 ”‘청룡영화제’랑 먹는 기분이다”며 쟁쟁한 배우들의 이름에 감탄했다.

주지훈은 ”제가 막내다. 밥을 서서 먹는다. 시키는 게 너무 많아서 서 있는 게 편하다”며 ”자주 가는 곳은 순댓국집이나 하정우 형의 그림 작업실이다. 그림 그리는 것보다 술 먹는 곳으로 더 자주 쓰고 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영화 ‘공작’에서 주지훈은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들의 찬사를 받았고 현장에선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주지훈은 ”영화를 보고 다 같이 서서 박수를 쳐주셨다. 외국분들이 그러니까 감동적이더라. 뭉클했다. 하지만 울진 않았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였는데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눈물은 안 흘렸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북한 인물이기에 주지훈은 사투리 연기에 신경을 썼다고. 그는 ”정무택은 사냥개 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평양 출신이라 사투리가 심하진 않다. 북한에서 온 선생님이랑 계속 대화하며 익혔다. 서울 말 같이 들리겠지만 현실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한 청취자는 ”잠깐잠깐 나오는 북한말이 섹시했다”는 칭찬 메시지를 보냈다. 주지훈은 ”기분 좋은데 한편으론 슬프다. 저는 계속 북한말을 쓰는데”라고 속내를 내비쳐 듣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즉석에서 영화 속 북한 사투리 연기를 펼쳐 팬들을 감탄하게 했다.

ⓒOSEN

공작’에는 주지훈 외에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지훈은 ”배우들 사이 기빨린다. 쉽지 않다. 황정민, 이성민 형님들이 개그를 좋아한다. 하지만 크게 웃기지 않아서 리액션 하기가 힘들다. 조진웅 형이랑 눈을 마주치며 힘내자고 한다. 정말 크게 웃어준다”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주지훈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입담과 어떤 농담과 개그도 다 받아주는 센스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정무택 이름 때문에 무주택 반전세 이야기가 나왔는데 주지훈은 과한 관심을 보였고 송은이와 김숙은 주지훈의 아주머니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또한 주지훈은 기사 사진 중 하트 포즈 대신 만두 포즈를 지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하정우 형이랑 장난친 게 몸에 익었다. 하트 포즈를 일부러 만두 포즈로 했는데 이제는 만두 포즈 요청이 들어온다. 파이팅 포즈도 권투를 배운 김동욱에게 장난치려다가 그렇게 됐다. 우리끼리 장난을 많이 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샤카샤카 포즈라는 것도 최근에 알았다. 하정우랑 하와이에 자주 여행을 가는데 손가락 포즈가 좋은 뜻이 많더라.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의미가 다 있어서 관객들을 만날 때 손을 흔들기도 한다”며 즉석에서 손가락 포즈와 만두 포즈까지 취해 보이는 라디오 청취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주지훈은 ‘신과 함께2’와 ‘공작‘으로 박스오피스 1, 2위를 동시에 장악하고 있다. 기분이 좋겠다는 말에 주지훈은 ”저는 그냥 형님들과 함께한 것일 뿐이다. ‘신과 함께2’에는 이정재 하정우 형이 있고, ‘공작’에는 황정민 이성민 형이 있어서 가능했다. 아직 어깨 으쓱 이 정도는 아니다. 집이 없으니까”라고 재치를 더했다.

‘공작’ 덕분에 칸에 다녀온 주지훈은 ”칸은 부산 같다. 바다 근처라 좋았다. 칸에 갈 때 너무 신나서 라운지에서부터 술을 많이 마셨다. 통풍이 심해졌다. 파리에서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고 2시간 동안 조언해줬는데 제가 여권을 잃어버렸다. 국제미아가 될 뻔했다”고 털어놨다.

1시간 동안 주지훈의 입담은 폭발했다. 적절한 수위의 폭로와 개그, 위트와 센스를 겸비한 주지훈은 역시나 매력덩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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