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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난다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

  • 허완
  • 입력 2018.08.13 15:33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다가올 3차 남북정상회담과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한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동은 대통령께서 강조해 온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 회동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 법안 협력 방안 논의할 예정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야 지도부와의 만남은 다섯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반이었던 지난해 5월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130여분간 오찬회동을 가진 바 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여야 당대표들과는 지난해 7월19일 오찬회동, 9월27일 만찬회동, 올해 3월7일 오찬회동이 있었다. 이중 3월7일 오찬회동에는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처음으로 다함께 만났다.

이번 오찬에 초청된 여야 5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권한대행이다.

사진은 2017년 5월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제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은 2017년 5월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제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뉴스1/청와대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방안을 얘기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전기요금·국민연금·BMW 화재·규제개혁 등 각종 경제 현안 △개헌 △선거제도 개혁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 △협치내각 등의 주제가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관계자는 특히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앞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로 정치적 대립이 많아 진행이 안됐는데 다시 공론화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만 협치내각에 대해선 ”내용이 성숙되거나 진행된 게 없어 이번 회동에선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여당에서 여야 구분없이 좋은 인재를 발탁하자는 말이 나온 게 와전이 돼 이미 뭔가 구성이 되고 면밀히 서로 대화하는 것으로 자가발전이 됐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현재 협치내각에 대해 여야간 구체적 논의가 서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관계자는 이어 ”여야 논의가 성숙됐을 때 그것을 우리가 검토할 일”이라며 ”우리는 지금 내각을 가지고 흥정할 생각이 전혀 없다. 야당에서 그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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