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이란 이름으로 이름을 알렸던 송유근씨가 오는 12월에 현역병으로 군 입대할 예정이다. 중앙일보의 단독보도에 의하면 송씨는 지난 6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송씨는 졸업이 아니라 수료로 학위과정을 마치게 된다. 그는 지난 2009년,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UST 한국천문연구원 캠퍼스에 입학했는데, 졸업 연한인 8년 안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다.

UST 관계자는 “송 씨가 블랙홀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 발표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해 심사에서 불합격 처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니 송유근씨 측은 “일본·대만 등 외국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저명한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급 학술지에 논문을 실었는데도 불구하고 불합격 처리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한편 송씨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UST는 32개 정부출연연구원이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 대학원이다. 공학, 자연과학, 의학, 인문사회계열에서 연구원 및 학생을 모집하며 지난 2004년에 개교했고 대전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