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8년 08월 12일 18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8월 12일 18시 30분 KST

한화도 투자계획 발표…5년간 22조원, 일자리 3만5천개

뉴스1

한화그룹이 앞으로 5년간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엘지(LG), 현대차, 에스케이(SK), 신세계에 이어 삼성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의 간담회 직후 잇따라 투자계획을 내놓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한화그룹이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한 건 2016년 1월 이후 2년6개월여 만이다.

한화그룹은 22일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총 2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 규모가 올해 70조원 수준에서 2023년에는 1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연평균 4조4000억원 투자는 최근 3년 평균 투자액(3조2000억원)에서 37%가량 확대된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또 “범국가적 차원의 성장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우선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의 국외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 4조원을, 석유화학 부문의 원가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가량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는 4조원을 쓰기로 했고,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금융부문에서는 별도의 투자계획을 만들어 확정할 계획이다.

고용규모는 앞으로 5년간 연 7000명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고용규모는 과거 3∼4000명 수준이었다가, 2016년부터는 태양광 공장 신설 등 신산업 진출이 계기가 돼 6000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 7월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약속한대로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각 계열사에서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8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 밖에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 운영,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한 협력업체 저금리 대출 및 자금 지원 등도 계속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2016년 ‘1년간 국내외 총 3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뒤 뾰족한 투자계획 발표를 한 일이 없었다. 그룹 관계자는 “통상 상·하반기 경영실적을 점검한 뒤 미래의 시장 전망 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투자계획을 세웠지만 발표는 하지 않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계획 발표는 정부의 대기업 투자 확대 요청에 따른 삼성 등 5개 그룹의 투자계획 발표 선례를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대기업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 부총리는 한화와는 아직 만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