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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靑비서관 특검 출석…"사실 그대로 조사 임할 것"

ⓒ뉴스1

드루킹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법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2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했다.드루킹 일당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법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2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송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김모씨를 김 지사에게 소개한 인물이다. 그는 경기도 파주의 경제적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 사무실을 수차례 방문하고, 간담회 참석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서 조사를 요청해서 왔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이후에 알려드릴 것이고 특검에서도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200만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를) 갔다와서 말씀드리겠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송 비서관이 드루킹과 2016년 6월부터 총 4차례 직접 만났고 2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통상적인 활동’으로 규정하고 내사종결한 바 있다.

특검 측은 이날 송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소개하게 된 경위와 목적, 경공모 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성격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측은 앞서 김 지사와 드루킹 대질 신문 등으로 확보한 진술 내용 및 압수수색 증거물 분석과 함께, 드루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청와대 인사들을 불러 조사를 병행하며 김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참고인 소환할 방침을 세우고 일정 조율 중이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의 핵심 측근인 변호사 ‘아보카’ 도모씨의 오사카 총영사 청탁 의혹과 관련이 있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경찰이 드루킹 출판사를 압수수색한 날 도씨에 전화를 걸어 면담을 요청, 일주일 뒤 도씨를 청와대 인근으로 불러 만난 정황이 있다. 드루킹의 인사 청탁 거절과 관련해 백 비서관이 청와대 측 대응을 주도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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