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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에게 폭행당한 김경수가 떠올린 생각

“이런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 물려줘야 할까”

ⓒ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최근 두 차례 특검 조사와 관련해 “이제는 특검이 일체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공정한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11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상남도당 정기 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이번 주가 휴가 기간이었는데, 휴가를 특검과 함께 보냈다”며 “특검 조사까지 마무리하고 나오는 와중에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여러분이 많이 걱정했을 텐데 그렇게 크게 걱정 않으셔도 될 거 같다. 병원치료 다 받았고, 크게 건강상 문제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검이 이제 공정한 답을 내놓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지금까지 특검도 제가 제일 먼저 요구를 했고 특검이 요구하는 모든 방법의 조사에 협조해왔다. 충실히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일체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공정한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국민께서 반드시 그런 특검이 돼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폭행사건을 겪으면서 ‘이런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 물려줘서는 되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 정치적 견해,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비록 다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대화와 타협 통해서 좀 멋지게 품격있는 그런 정치와 사회 한번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와 귀가하려던 중 보수 성향의 유튜버에게 폭행당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50대 남성 천아무개씨는 10일 새벽 5시30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을 나와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김 지사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뒤쪽에서 내려친 뒤 자켓 목덜미를 잡고 약 2m가량 김 지사를 끌어당겼다. 천씨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보수단체 집회를 생중계하는 유튜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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