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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간 총리가 자꾸 공식행사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휴가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News1

5박6일간의 휴식에 들어간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에도 ‘휴가답지 않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5박6일간의 휴식에 들어간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번에도 ‘휴가답지 않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

휴가를 적극 권장하는 문재인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 총리도 주말을 제외한 4일간의 연차휴가를 냈지만, ‘지역관광’을 콘셉트로 공개일정을 빽빽하게 짜는가 하면 휴가 이틀째인 10일에는 공식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취임을 기념해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에 참석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저는 휴가 중이니 발언도 비공식적 발언으로 하겠다”고 운을 떼 좌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찬이 끝난 뒤 이 총리는 페이스북에 ”오늘 대통령께서 5부요인을 청와대로 불러 점심을 주셨다”며 ”저도 휴가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참석했다”고 적었다.

 

이 총리는 휴가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 열리는 정부 차원의 첫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공식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전날(9일)부터 휴가를 시작한 이 총리는 서울에서 건강검진을 받았고, 이날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뒤 세종 총리공관으로 이동해 쉬고 있다. 올해 들어 이 총리가 연차휴가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남은 휴가 중 11일과 13일, 14일에는 지역관광 일정이 예정돼 있어 오롯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날은 5박6일 가운데 3일뿐이다. 이 총리는 11일부터 전북 군산·익산·전주, 경남 함양·하동, 충남 공주·논산·대전 등에서 10곳 이상의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총리실은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이 시행된 가운데 총리부터 솔선해 하계휴가와 휴일을 이용, 국내 관광명소를 찾는다는 취지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총리는 2박3일간의 짧은 여름휴가를 보냈다. 당시에도 이 총리는 ‘영남 3대 양반촌‘인 안동 하회마을·칠곡 매원마을·경주 양동마을을 잇달아 방문했고, 경북 의성컬링센터를 찾아 국가대표 선수단 ‘팀킴’을 격려했다.

‘워커홀릭’이란 평을 받는 이 총리는 전남지사 시절에도 휴식과 업무의 경계가 모호한 휴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이 총리의 휴가일정에 대해 페이스북 친구들은 응원과 함께 ”편히 쉬는가 했지만 역시나 휴가 중에도 공식 일정을 계획했다”, ”휴가 중에도 또 일한다”, ”철저히 쉬어야 다른 사람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다” 등 ‘온전한 휴식’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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