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8월 10일 16시 44분 KST

북한과 대화가 끊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에 미국이 내놓은 답

"발표할 게 있으면 분명히 알려주겠다."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미국이 ‘북한과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거의 매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 의향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데 이어, 구체적 대화 수단까지 언급하며 북-미의 대화 선이 유지되고 있음을 적극 알린 것이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추가 회담을 하고자 하느냐’는 질문에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말할 수 있다”며 “사실상 매일 또는 하루 정도 걸러서”라고 대답했다. 그는 ‘북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북한 사람들과의 대화”라고 확인하면서 “대화라는 것은 전화도 될 수 있고, 메시지나 이메일도 될 수 있다. 대화는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정부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고, 북한 방문 발표를 할 게 있으면 분명히 알려주겠다”며 “하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최근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놓고 각각 비핵화 조처와 종전선언을 앞세우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하고 서로에게 “조만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정상 간 대화 의지는 유지하고 있다. 나워트 대변인은 양쪽의 소통 방식까지 언급하며 물밑 대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부각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지난 9일 테헤란에서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무기) 비무장에 동의했지만, 우리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핵 지식을 보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