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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10일 15시 30분 KST

워마드 운영자 체포 논란에 대해 박지원이 한 말

'우리 스스로 암묵적 일베는 아니었는지...'

 

지난 9일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워마드’ 운영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영장 발부 사유는 ‘음란물 유포 방조’다.

 

 

워마드 운영자의 체포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다른 불법촬영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으면서 워마드는 열심히 수사한다는 ”명백한 편파수사”라는 목소리와 워마드도 잘못하면 벌을 받아야 하며 불법촬영 수사를 열심히 하다 보니 워마드도 걸린 것이라며 ”법과 원칙대로 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나왔다.

논란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파 수사’라는 목소리에 귀담아 들을 주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가기관의 수사는 공정하고 성역이 없어야 한다. 일베고 워마드고 여성을, 남성을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혐오하는 것은 모두 성 폭력, 범죄 행위”라며 ”당연히 법에 의해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은 ”법에 의해서 처벌 해야 한다”는 원칙 말고도 시대적 맥락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사회 통념상 피해는 거의 여성의 몫이었기에 이를 시정하는 방법도 모색할 때”라며 ”특히 법을 집행하는 기관은 그러한 시대적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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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이어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를 체포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매주 수만명이 모여서 집회를 이어가는 그 현상에 대해 귀담아 들을 주장도 있다”며 ”‘일베에 넘치는 여성 혐오는외면하며 왜 워마드만 탄압을 하느냐’는 말에도 일말의 진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마드 논란을 계기로 우리 스스로 암묵적 일베는 아니었는지, 모든 성 차별, 성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국회와 우리 사회에서 책임 있고 건설적인 논의가 촉발되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