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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역시 핵심은 질 삽입이 아니라 '클리토리스'다.

ⓒThomasVogel via Getty Images

여성들을 위하여 오르가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연구에 의하면 이성애자 여성은 그 어떤 인구통계학 집단보다도 섹스 중 오르가즘을 가장 적게 느낀다. 이성애 관계의 파트너들이 ‘섹스 중 여성의 쾌감’을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여성의 오르가즘은 얻기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남성의 오르가즘과 동등한 가치를 부여받았더라면, 남성들이 여성이 어떻게 절정에 오르는지를 배우는 데 관심이 있었더라면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대학교가 OMGYes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36%의 여성은 클리토리스 자극이 있어야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심각할 정도의 오르가즘 격차가 실제로 존재하고, 7월 31일은 미국에서 오르가즘의 날이기도 했기 때문에 우리는 여성들에게 혼자서 혹은 파트너와 함께 오르가즘에 다다를 때 어떤 방법을 쓰는지 물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가명을 쓰기도 했으며, 의미의 명확성을 위해 편집 및 요약을 거쳤다.

 

1. 코린 (Corinne)

: “나한테는 내 손보다 더 믿음직한 게 없다. 래빗이라는 좋은 토이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필요할 때면 늘 손을 쓰게 된다. 파트너와 함께하며 오르가즘을 느낄 때도 가장 좋아하는 방법이다! 내 성적 행복이 파트너에게도 흥분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자 나는 삽입 섹스 중에도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위에서 하거나 파트너가 내 뒤에서 할 때 가장 쉽지만, 어떤 체위에서라도 할 수 있다.” - 코린 도덴호프(Corinne Dodenhoff), 일러스트레이터

ⓒbombardir via Getty Images

2. 제시카 (Jessica)

: “파트너가 해주는 오럴 섹스, 질 삽입과 클리토리스 자극(여성 상위, 정상위, 후배위를 하며 손이나 토이로 자극하는 것),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자위 등. 나는 직접적인 클리토리스 자극이 언제나 필요하다. 자위할 때는 삽입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 바이브레이터나 손을 쓴다. 오르가즘을 여러 번 느끼는 경우도 많지만, 클리토리스 자극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포르노도 도움이 되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질 삽입이 오르가즘을 강하게 해주기는 하나 질이나 애널 삽입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낀 적은 없다. 내 희망 사항? 시비안(Sybian) 섹스 머신을 써보고 싶지만, 너무 비싸다!” - 제시카 메타(Jessica Mehta), ‘The Wrong Kind of Indian’의 저자

 

3. 제니퍼 (Jennifer)

: “혼자서 할 때는 베개를 쌓거나, 벽이나 소파에 기대앉아야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 누우면 클리토리스가 덮개 아래로 숨어버려서 자극을 충분히 얻지 못한다. 상체를 세우고 앉으면 더 많이 드러나서 바이브레이터로 직접 자극하기가 더 쉽다. 나는 힘센 모터가 붕붕 돌아가는 바이브레이션이 필요하다. 최근에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는 깜짝 놀랐다. 이제 친구는 자신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친구는 앉은 자세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 제니퍼 건솔러스(Jennifer Gunsaullus), 사회학자, 관계 및 연애 코치

 

4. 루나 (Luna)

: “혼자 있을 때든 파트너와 함께 있을 때든, 나는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에로틱한 판타지를 떠올린다. 우리 몸의 가장 큰 성적 기관인 마음을 동원하지 않고 육체적 자극만 사용한다면 오르가즘을 느끼기 힘들 수 있다. 자신의 성적인 마음과 소통하고 성기 이상의 자극을 체화하는 데는 연습이 필요하다. 혼자 혹은 파트너와 함께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나는 음란한 말과 문자, 판타지 털어놓기, 성애물 읽기(심지어 쓰기!)를 권한다. 당신을 따뜻하게, 얼얼하게, 짜릿하게 만드는 단어, 장면, 삽화가 무엇인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다. 이런 판타지는 혼자서든 파트너와 있을 때든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정신적 윤활제가 된다.” - 루나 마타타스(Luna Matatas), 쾌감 교육자, 벌레스크 퍼포머

 

5. 리사 (Lisa)

: “정말 오르가즘을 느끼고 싶으면 남자친구에게 꼼짝말고 누워있으라고 한 다음 올라탄다. 오르가즘을 느끼기 직전이 되면 내 모든 감각을 동원하고, 그를 향한 사랑을 느끼며 그의 가슴에 내 가슴을 대고 비빈다. 그래도 부족하면 상상력을 동원해 음란한 생각을 한다. 내가 성노동자고 그를 사정시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거나, 섹스를 한다는 게 얼마나 음란한 것인지 생각한다. 그래도 안 되면 남자친구에게 내 가슴을 덥석 물고 아주 세게 빨라고 시킨다. 혹은 엎드린 다음 내 엉덩이를 때리거나, 손가락을 넣거나, 내가 자위하는 동안 항문에 삽입하겠다고 위협하라고 시킨다.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을 한 번 느낀 다음 계속하고 싶으면, 뒤나 밑에서 하라고 하고 골반 각도를 적절히 맞춘다.” - 리사(Lisa)

ⓒHenrik Sorensen via Getty Images

6. 셀레스트 (Celeste)

: “이제까지 살아오며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로가 여러 번 바뀌어 왔다. 전에는 버자이너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클리토리스 자극을 통해 얻었다. 그랬다가 클리토리스에 바이브레이터를 댄 채 손가락을 질에 넣어 G-스팟을 세게 쓰다듬는 것으로 바뀌었다. 요즘은 자궁경부가 중요하다. 클리토리스에 바이브레이터를 댄 채 깊게 반복해서 삽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요즘은 그렇게 하면 연달아 폭발한다. G-스팟이나 자궁경부 오르가즘을 느낄 때라도 클리토리스 자극은 늘 필요하다. 나는 운 좋게도 언제나 멀티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여성들도 그럴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었다!” - 셀레스트 허시맨(Celeste Hirschman), 샌프란시스코의 섹스 및 연애 코치

 

7. 헛지 (Hudsy)

: “예전에는 내가 매력을 느끼는 남성이 오럴 섹스를 잘 하면 그걸로 충분했다! 그러나 지금은 보다 헌신적이고 의미 있는 관계가 필요하다. (나는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감정적 연결과 상호간의 신뢰가 필요하다.) 그게 갖춰지면 약 올리고 못하게 하는 등의 창조적 장난을 즐긴다. 솜씨 좋은 손가락, 입, 음란한 이야기는 아주 효과가 좋다. 점심시간의 야한 전화 통화, 내가 ‘이륙’하기 전까지의 카운트다운, 내가 히다치 토이를 쓰는 것을 그가 지켜보며 자위하는 것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 - 헛지 혼, 킹크(색다른 성적 취향) 코치, 프로 여자 지배자, 작가

 

8. 케이서 (Caytha)

: “파트너가 손가락이나 입으로 클리토리스 쪽을 자극해줄 때 가장 확실하게 오르가즘을 느낀다. 나는 자위보다 파트너와 하는 걸 더 좋아한다. 뇌 속의 모든 것을 지우고 오르가즘에 대한 흥분과 기대만을 남긴다. ‘나는 절정에 오를 것이다, 절정에 오를 것이다…’라는 주문을 절정에 오를 때까지 외운다.” - 케이서 존스(Caytha Jentis), ‘The Other F Word’의 작가

 

9. 조지아 (Georgia)

: “히다치 매직 원드를 쓴다. 오르가즘에 잘 다다르지 못하는 여성들은 더 높은 속도, 진동, 압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때 히다치가 진가를 발휘한다. 상당수의 바이브레이터는 오르가즘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강도를 제공하지 않는다. (히다치라 해도 배터리 제품은 진동과 압력이 약하니 코드를 연결해 쓰는 제품을 사라.)” - 미스트레스 조지아 페인(Mistress Georgia Payne), 로스앤젤레스의 여자 지배자, ‘How to Be A Dominant Diva’의 저자

 

10. 수잔나 (Suzannah)

: “오럴을 할 때 파트너가 손가락 두 개를 내 버자이너에 넣고, 위쪽으로 누른 채 혀로 클리토리스 바로 아래에서 시작해 위아래로 핥게 한다. 그래야 클리토리스에 직접 닿는다. 손으로 할 때는 두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 덮개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덮개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한다. 삽입 중에는 직접 손가락으로 만지거나, 바이브레이터를 덮개 위에 가만히 대고 있는다. 파트너와 함께 오르가즘을 더 많이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충고는 구체적으로 말하라는 것이다. 당신의 파트너가 받았던 교육은 ‘로맨틱한 무드를 만들어라!’, ‘실험해 보라!’ 등의 애매한 충고가 담긴 기사가 고작일 것이다. 어디를 어떤 동작으로 만지는 것이 가장 좋은지 정확하게 말하라. 그리고 당신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라.” - 수잔나 와이스(Suzannah Weiss), 섹스와 연애 작가

 

11. 소피아 (Sofia)

: “내가 가장 쉽게 오르가즘을 느끼는 방법은 아주 작은 쾌감도 미세한 오르가즘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가 오르가즘을 타고 난다고 믿는다. 오르가즘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장소가 아니다. 그 반대에 가깝다. 우리는 자연스러운 상태인 오르가즘에 이르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해야 한다. 심호흡을 하며 숨을 내쉴 때 길게 소리를 내라. 한껏 이완하며 감각과 쾌감에 빠져들라. 몸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라. 이 모든 것이 오르가즘으로 가는 관문이다.” - 소피아 순다리(Sofia Sundari), 탄트라 강사

 

12. 켄드라 (Kendra)

: “코드 없는 매직 원드 바이브레이터를 침대 바로 밑 서랍에 넣어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꺼내고, 밤에 잠들기 전에 쓰고, 낮에도 내키면 아무 때나 사용한다. 하루에 두세 번 쓰는 셈이다. 정말 사두길 잘했다! 야한 생각을 하거나 포르노를 본다. 5분 정도면 충분하다!” - 켄드라 홀리데이(Kendra Holliday), 미주리 세인트 루이스의 성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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