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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성소수자들은 이 세상에 ‘유일무이하고 특별한 선물’이라고 말하다

예스!

ⓒJason Lee / Reuters

팀 쿡 애플 CEO는 7월 마지막 주말에 유타주의 러브라우드 페스티벌에 들러 LGBTQ 청년들에게 그들의 진실을 “발견하고 말하고 살아가라”는 짧지만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쿡(57)은 7월 28일 유타 대학교의 라이스-에클레스 스타디움의 무대에서  “삼촌, 스포츠광, CEO, 아름다운 유타의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게이 미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그날의 헤드라이너 이매진 드래곤스를 소개했다.

“모든 LGBTQ가 듣고 믿길 바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전하러 왔다.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나 가족에 맞추려고 고생하는 아이들, 남들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려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면 나는 마음이 찢어진다. ‘정상’은 사상 최악의 단어일지도 모른다.” 쿡의 말이다.

쿡은 2014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에세이에서 공개적으로 게이로 커밍아웃하며, 자신의 섹슈얼리티 덕분에 “코뿔소 만큼이나 낯가죽이 두꺼워졌는데, 애플 CEO로서 아주 유용하다”고 농담했다.

“나는 게이인 덕분에 소수 집단에 속한다는 게 어떤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다른 소수 집단 사람들이 매일 겪는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었다. 힘들고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내 자신이 되고 나의 길을 가며, 역경과 편견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자신감을 주기도 했다.” 당시 쿡이 쓴 글이다.

쿡의 연설은 러브라우드 페스티벌의 목적과 잘 맞았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프론트맨 댄 레이놀즈가 기획한 이 행사는 인서클과 트레버 프로젝트 등 LGBTQ 운동 단체들을 후원했다.

이매진 드래곤스 외에도 Zedd, 린킨 파크의 마이크 시노다, 네온 트리스의 타일러 글렌 등이 참가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수익금은 1백만 달러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말과 행동이 무너뜨리지 못하는 장벽을 음악이 부수고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뮤지션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뮤지션은 지금의 위치에 있을 자격이 없다.” 몰몬 교도로 자란 레이놀즈가 허프포스트에 밝힌 이번 페스티벌의 취지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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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성소수자 #애플 #팀 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