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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삼성 갤럭시노트9 : 새롭고, 새롭지 않은 것들

생긴 건 비슷하다. 그러나...

  • 허완
  • 입력 2018.08.10 09:49
ⓒBloomberg via Getty Images

리모컨 기능이 더해진 ‘S펜’과 강화된 ‘체력’이 부진에 빠진 삼성 스마트폰을 구원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의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9’이 베일을 벗었다. 전작인 노트8과 갤럭시S9에 견줘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가운데 S펜의 기능 개선과 카메라와 배터리를 비롯한 하드웨어 사양이 강화된 게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9과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를 공개했다. 고동진 정보기술·모바일부문 사장은 갤럭시노트9을 내보이며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Mike Coppola via Getty Images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최대 차별점으로 꼽히는 S펜은 블루투스가 탑재돼, 쓰고 그리는 것을 넘어 리모컨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 기능은 셀카를 찍거나 단체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한번 누르면 촬영, 두번 누르면 앞면·뒷면 카메라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정돼 있다. 동영상 시청 때는 재생·중지, 프리젠테이션 때는 리모컨으로 쓸 수 있다. 최대 10m 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S펜 자리에 꽂으면 바로 충전된다. 40초면 완전 충전되며, 대기시간 30분에 버튼을 200번까지 누를 수 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해 S펜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메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됐다. 카메라를 찍을 대상에 갖다 대면 피사체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인물·동물·꽃·설경·야경 등 20가지 상황에 맞게 카메라 설정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꽃에 갖다 대면 카메라 화면에 꽃 모양이 뜨고, 사람에게로 돌리면 사람 모양이 뜨는 식이다. 또한, 사진을 찍을 때 사람이 눈을 감았거나, 카메라가 흔들렸거나, 카메라에 얼룩이 묻었거나, 역광일 경우 바로 알림이 떠 사진을 다시 촬영할 수 있게 한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외관은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노트8·S9에 견줘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화면은 6.4인치로 애플·엘지(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가장 크다. 또 노트8에서 뒷면 카메라 옆에 붙어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지문인식 센서가 뒷면 카메라 아래로 내려왔다. 아울러 삼성이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운 ‘올데이 퍼포먼스’를 뒷받침할 하드웨어 사양이 강화됐다. 배터리가 노트8보다 700mAh 늘어난 4000mAh로 경쟁사의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가장 용량이 크다. 한번 충전하면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은 밝혔다. 저장공간은 128~512GB, 메모리는 6~8GB가 탑재됐다.

‘빅스비’도 성능이 개선돼 탑재됐다. 음성으로 검색·예약·결제 등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와 제휴해 노트9을 비롯한 삼성모바일 기기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ke Coppola via Getty Images

 

노트9는 오는 24일부터 미드나잇 블랙·오션 블루·라벤더 퍼플·메탈릭 코퍼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28GB짜리가 109만원, 512GB짜리는 135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워치는 실버 색상의 46㎜, 미드나잇 블랙·로즈 골드 색상의 42㎜ 등 3종이 공개됐다. 472mAh(46㎜ 기준)의 대용량 배터리와 스마트워치 전용 칩셋을 탑재해, 46㎜ 모델은 80시간(최저 사용 기준 최대 168시간), 42㎜ 모델은 45시간(최저 사용 기준 최대 1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매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 게 특징이다. 블루투스·엘티이(LTE)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엘티이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주고받기, 음악 듣기 등이 가능하다. 초침소리와 정각 알림음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계다움’도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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