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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이 안철수 캠프 문건 빼돌려 문재인 측에 전달하려던 정황이 파악됐다

지난 대선 당시의 일

드루킹 측이 안철수 대선 캠프의 대선 전략 문건을 빼돌려 문재인 후보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허익범 특검 측이 드루킹의 휴대전화와 PC를 분석한 결과 드루킹은 지난 대선 이전인 2017년 3월, 안철수 캠프의 ‘홍보전략 문건’을 입수했고 한달여 뒤인 4월, 이를 다른 경공모 회원을 통해 문재인 캠프 측에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뉴스1

 

이 문건에 담긴 안철수 측의 홍보전략은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준비된 후보이며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최근 캠프 관계자가 삼성과 관련해 부적적할 발언을 하는 등 재벌개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인물’ 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검 측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안철수 캠프 측은 이 문건을 영상물 제작사 대표인 A씨에게 전달하며 영상물 제작을 의뢰했다. 그러나 A씨는 이 문건을 기반으로 영상물 제작을 하지 않고 대신 문건을 경공모 회원에게 다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내용을 단독 보도한 노컷뉴스에 따르면 드루킹 측은 A씨에게 ”곧바로 안철수 캠프에 제작 거부 의사를 밝히면 의심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시간을 끌다가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거절하는 게 좋겠다”고 문건을 문재인 캠프 측에 전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던 정황이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노컷뉴스 측에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문건이 실제로 문캠프에 전달됐는지 여부에 대해 특검 측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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