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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대규모 채용, 투자 계획을 밝혔다

경제부총리와 만난 지 이틀 만이다

삼성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난 지 이틀 만에 대규모 투자, 채용 계획을 내놨다. 투자 규모는 3년간 총 180조원, 채용은 앞으로 3년 간 기존 계획에 약 2만 명을 더해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삼성이 밝힌 투자금액 180조원 중 130조원은 국내에만 투입된다.

 

ⓒ뉴스1

 

삼성이 투자하기로 밝힌 주력산업은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전장부품 등 소위 ‘미래 먹거리’로 평가되는 분야다. 삼성은 이 네 분야에만 총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삼성 주력 사업분야에도 투자가 이어진다. 총 30조원이 투입되는 평택 반도체 2라인 신설을 비롯해 평택 3·4라인과 디스플레이 증설 투자 등을 준비 중이다.

청년 고용과 관련하여 삼성은 향후 직접 채용 규모만 4만명을 계획했다. 기존 삼성이 계획했던 채용 규모는 3년 간 2만 명에서 2만5000명 수준인데 여기에 최대 2만명 까지 직접 채용을 더 늘린다는 목표다. 삼성 측은 여기에 국내 130조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까지 계산하면 총 7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의 제조공장 효율화를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4.0’에도 향후 5년간 1100억원이 투자된다. 여기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지원을 위해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상생 노력을 지속한다. 2018~2020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납품단가 인상분은 약 6000억원 정도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번 발표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올까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하지만 지난달 인도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 그리고 이틀 전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재용과의 만남이 연달아 이뤄졌단 점을 고려할 때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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