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금산포에 있는 젓갈가공공장을 방문했다. 노동신문은 이날의 방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언제나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을 세심히 보살피시며 식탁에 구미에 맞는 식찬 한가지라도 더 놓아주기 위해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젓갈을 공업적방법으로 생산하는 현대적인 가공공장건설을 직접 발기하시고 인민군대에 통채로 맡겨주시였으며 이 사업을 특별히 관심하시면서 정력적으로 지도하시여 짧은 기간에 금산포지구를 희한하게 전변시키시고 갖가지 맛좋은 젓갈품들과 물고기간장들을 대대적으로 생산할수 있는 식료가공기지를 일떠세워주시였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젓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독특한 풍미를 가지는 젓갈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밥도적》으로 부르면서 즐겨 먹어온 맛좋고 영양가 높은 부식물의 하나이라고 하시면서 세 면이 바다와 접해있고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한 우리 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젓갈 문화가 특별히 발달되여왔다.”
흥미로웠던 건, 이날 현장에서 포착된 김정은 위원장의 패션이다. 김 위원장은 파나마 햇(Panama hat)과 헨리넥 셔츠(Henley neck) 스타일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옆에 선 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자켓을 들고 있다. 헨리넥은 라운드로 처리된 목 부분에 3, 4개의 단추가 달린은 스타일을 말한다. 파나마 햇은 밀짚모자의 일종으로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야자류의 섬유로 짜진 챙 있는 모자”를 일컫는 용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러한 스타일의 패션을 꽤 마음에 들어하는 듯 보인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바로 전날 삼천메기공장을 시찰하면서도 똑같은 옷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