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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7일 10시 51분 KST

박정희 살해한 김재규의 사진이 기무사에 다시 걸린다

개편 기무사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걸릴 예정이다

지난 3일, 댓글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무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를 해편하여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기무사를 창설’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현 기무사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새로운 기무사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이 내걸릴 예정이다. 경향신문의 단독보도에 의하면 국방부는 이같은 방침을 담은‘국방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의 개정 계획을 밝혔다.

국방부는 ”역사적 사실의 기록 차원에서 역대 지휘관 사진은 전부 게시하도록 했다”며 “군 역사를 군 일부 세력의 입맛대로 재단하는 것을 방지하면서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재규의 사진은 현 기무사의 전신인 육군 보안사령부(제 16대 사령관)뿐만 아니라 육군 3군단, 6사단 등에도 걸리게 된다.

김재규의 사진이 군부대에서 사라진 것은 지난 전두환 군부정권의 집권부터다. 전두환은 12·12 사건 이후 김재규의 사진을 전 군부대에서 떼어냈고, 김재규가 거쳤던 부대의 기록물에서도 그의 이름을 삭제했다. 지난 2월, 기무사가 정치중립 준수를 선언하면서 김재규의 사진을 부대 내에 다시 걸려고 했으나, 기무사 예비역 장성들의 반발로 철회했다.

국방부는 그러나‘부패 및 내란·외환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지휘관’의 사진 게재를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당하는 지휘관은 전두환과 노태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