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8월 07일 09시 44분 KST

김경수가 특검 조사를 끝내고 나와서 한 말

조서 검토에만 4시간 가까이를 할애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에 위치한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서 18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조사를 끝마치고 나왔다. 조사는 6일 오전 9시 25분부터 시작돼 7일 새벽 3시 50분까지 이어졌다. 특히 김경수 측은 변호인과 함께 조서 검토에만 4시간 가까이를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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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경수 지사는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게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검이 혐의점을 잡고 있는 부분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 중인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부분이다. 특검은 김 지사가 이날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도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는 특검 조사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기억이 없으며, 드루킹이 불법 댓글조작을 하는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으며 오사카 총영사관 인사와 관련해 ‘드루킹과 인사 추천 문제로 시비한 적은 있지만 그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는 등의 요청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 측의 수사 1차 시한이 8월 25일이다.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과의 메신저 대화 등 각종 물증 앞에서도 혐의점을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적지 않다고 판단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줄지도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