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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이 장준규 전 육참총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기무사가 만든 계엄 문건에서 '계엄사령관'으로 추천됐던 인물이다.

ⓒ뉴스1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 중인 군·검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지난 3일 장 총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합수단은 같은날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 노수철 전 법무관리관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합수단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주요 관계자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또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는 일반 매뉴얼과 달리 서열 2위인 장 전 총장이 추천된 배경도 들여다 보고 있다. 3사관학교 출신의 당시 이순진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육사 출신으로 계엄사를 꾸리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취지다.

특수단에 따르면 기무사는 계엄령 대비 TF를 비밀리에 운영하기 위해 ‘미래 방첩업무 발전방안 TF’라는 명칭으로 인사명령을 내고 예산 및 별도 장소를 확보했다. 기무사는 망이 분리된 PC를 이용해 계엄 문건을 작성했고 TF 운영 이후에는 사용된 전자기기를 모두 초기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특수단은 그동안 기무사령부 등에서 압수한 자료가 많아 압수물 분석에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수사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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