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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사태는 확산 일로에 있다

국토교통부는 3일 초유의 권고를 내놨다. 리콜 대상인 BMW 차량 소유주에게 운행 자제를 권고한 것이다. 정부가 특정 회사 차량에 대해 ‘운전하지 마라’는 권고를 낸 건 사상 초유의 일이다. 하지만 권고 이튿날 BMW 520d 차량에서는 또 화재가 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보고된 BMW 화재사고는 현재까지 32건이다. 1월 3건, 2월 2건, 3월 1건, 4월 5건, 5월 5건이었고, 7월 들어 12건으로 급증했다. 이달에는 지난 4일까지 4건이 발생했다. 하루 1대꼴이다.

사태가 수습되기는커녕 확산 일로를 걷자 국토부는 6일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과 만났다. 그리고 다섯 가지 사항을 공개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1. 리콜대상 차량의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발생원인과 리콜 지연사유

2. 진행중인 긴급안전진단과 관련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고, 부실 안전진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조속히 수립·집행

3. 안전진단 후에도 부품교체 등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리콜 단축대책 제시

4.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가솔린 차량의 화재발생에 대한 입장 및 대책

5. 불안한 차량 소유자 등 소비자에 대한 보상 등 피해 구제대책 마련

국토부는 추가 자료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이 자료들이 제출되면 국내 민간전문가도 참여시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BMW는 일단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개를 숙였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에 소재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BMW 차량 고객들과 정부 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한다”라며 ”이번 사고를 겪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BMW 본사에서도 이번 사안을 마음 무겁게 다루고 있다”며 ”(화재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도 매일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차량) 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원할하고 빠르게 진행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요한 에벤버클러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 게르하르트 뷀레 글로벌 리콜 담당, 피터 네피셔 디젤 엔진 총괄 책임자, 글렌 슈미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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