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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옥류관 기술책임자가 직접 밝힌 '평양냉면 먹는 방법'

간장, 식초는 필수.

  • 허완
  • 입력 2018.08.05 15:22
ⓒKOREA SUMMIT PRESS POOL via Getty Images

평양냉면의 ‘원조’로 꼽히는 북한 옥류관의 기사장(기술 책임자)에 따르면, 북쪽의 평양냉면 먹는 법은 남쪽의 그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신보‘는 4일 라숙경 옥류관 기사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라 기사장은 옥류관 평양냉면의 ‘비법’, 평양냉면 먹는 법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가 ”평양랭면은 먹는 방법도 알아야 맛있게 먹을수 있다”며 밝힌 평양냉면 먹는 법은 다음과 같다.

″메밀국수를 먹을 때 식초를 국수발에 친 다음 육수에 말아먹어야 제맛이 나며 랭면에 양념장을 치면 마늘과 파냄새밖에 나지 않으므로 간장과 식초만을 쳐야 한다.” (통일신보 8월4일)

ⓒ통일신보

 

라 기사장은 옥류관 평양냉면 맛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 옥류관의 평양랭면이 소문이 나게 된것은 평양랭면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려나가기때문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국수원료가 좋아야 한다. 평양랭면은 순 메밀가루로 만들어야 구수하고 제맛이 난다. 그래서 평양순면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우리 옥류관에서는 순 메밀로 국수를 만든다. 이렇게 만든 메밀국수오리는 지나치게 질기지 않고 먹기에 맞춤한 데다가 메밀에서 나는 고유한맛은 사람들의 입맛을 돋구어준다.

우리 옥류관의 육수는 시원하고 독특하다. 육수를 끓였다 인차 식히면 맛이 푹 떨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서서히 식혀가지고 차게 하여 그 물에 국수를 말아주고있다. 우리 옥류관의 육수를 맛본 사람들은 다른데서 만드는것보다 구수하면서도 특색있다고 한결같이 말하고있다.” (통일신보 8월4일)

ⓒNurPhoto via Getty Images

 

라 기사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옥류관 평양냉면이 소개된 것을 언급하며 ”그때부터 옥류관의 평양랭면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기자가 ”그때 평양랭면을 맛보려고 서울시내의 식당들에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며 맞장구를 치자 라 기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북남관계가 줄기차게 발전하여 남녘동포들이 너도나도 풍치좋은 이곳 옥류관에 와서 대동강의 경치를 부감하며 평양랭면을 마음껏 들게 될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남녘동포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여기 옥류관에 와서 평양랭면을 마음껏 들라고, 시원한 평양랭면이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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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음식 #평양냉면 #옥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