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8월 05일 14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8월 05일 14시 54분 KST

강경화 장관이 종전선언 관련 "미국·중국과 상당한 협의 있었다"고 밝혔다

"협의를 계속 긴밀히 해나가고 있다."

Edgar Su / Reuters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결산 브리핑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유연성을 갖고 시기와 방식에 대해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강 장관은 ”좀 더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내용이나 특별한 계기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중국과도)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도 종전선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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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비공개 만남에서 오간 대화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진 않았지만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공개적으로 발언한 내용을 보시면 어떤 입장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말 유엔(UN) 총회에서의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론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밖의 중요한 계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 총회) 전후 상황에 잘 맞추어서 종전선언을 연내에 이루겠다는 목표는 우리가 계속 밝히고 있다”며 ”중요 협의 대상국들도 그것을 잘 알고 있고 협의를 계속 긴밀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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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ARF 계기 남북외교장관회담이 결국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언젠가는 남북 외교당국이 서로 협의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지난 3일 갈라만찬에서 강 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남북외교장관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은 응할 입장이 아니다”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강 장관은 ”기본적으로 (북한은) 외교당국이 나설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추가적인 설명은 있었지만 상대방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아주 비공식적으로 한 논의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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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ARF 갈라만찬 계기 이뤄진 리 외무상과 조우를 통해 ”한반도 정세 진전 동향과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짧지만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진솔한 분위기에서 서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외교무대서 실현해 나가기 위한 기초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판문점 선언 이행조치, 북미간 대화(에서) 우리의 핵심적 역할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남북 외교당국이 언젠가는 서로 협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가 밝혔다”며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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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간 친서 교환과 관련해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협의에서 미국 측의 설명이 있었다”며 ”미국 측과는 전달 이전, 이후에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것을 북한 측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한 이후의 진전 상황에 대해서 북측과 우리의 접촉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ARF 참석 국가 모두 현재의 (한반도) 상황 진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매우 인상 깊게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회의 결과 문서인 의장성명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이러한 긍정 분위기가 성명문 안에도 잘 반영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