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8년 08월 04일 16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8월 04일 16시 21분 KST

어쩌다 스웨덴 경찰은 장난감 총을 든 다운증후군 남성을 사살했나?

끔찍한 비극이다

STINA STJERNKVIST via Getty Images
사건이 일어난 곳에 주민들이 애도의 화환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자폐증세를 가진 다운증후군 남성(20)의 장난감 총을 진짜 총으로 오인한 경찰이 이 남성을 사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2일, 현지시간) 스웨덴 경찰은 한 남성이 스톡홀름 도심의 바사스탄 지역에서 총기로 보이는 것을 들고 걸어 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 지역은 살인적인 집값으로 유명한 스톡홀름에서도 가장 비싼 지역으로 손꼽힌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에릭 토렐을 발견하고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라고 소리쳤다. 스웨덴 경찰에 따르면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은 이 상황을 ‘위협적’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총을 내려놓지 않은 토렐에게 총격을 가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들고 있던 총은 모형이었다. 

토렐의 가족은 지역 신문인 엑스프레센에 토렐이 다운증후군과 자폐증세를 앓고 있었으며 태어날 때부터 말이 서툴렀다고 전했다. 이 가족의 설명을 보면 토렐이 할 수 있는 말은 ‘엄마’가 거의 전부다.

토렐의 엄마 카타리나 소더버그는 ”우리는 경찰의 거짓말과 조작에 몹시 화가 난다”라며 ”‘위협적인 남성’? 우리 애는 꼭 3살짜리 같았다”고 밝혔다.

토렐의 아빠는 엑스프레센에 “3명의 경관이 토렐의 복부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엑스프레센의 인터뷰에서 토렐의 엄마 카타리나는 ”세상에서 가장 스윗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며 ‘위협적이었다’고 밝힌 경찰의 발표를 부정해다. 위 사진은 엑스프레센이 공개한 카타리나와 토렐의 사진이다.

PRESENTED BY 호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