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ES 슈가 '도박 사기' 혐의를 시인했다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

지난 3일, 경향신문의 ‘유명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자금 등 6억대 안 갚았다’는 보도에 대해 걸그룹 SES 출신 슈가 해당인이 자신임을 시인했다.

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유명 걸그룹 출신인 ㄱ씨(37)에 대한 6억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고소인 중 한 명인 미국인 박모씨(35)는 ㄱ씨가 지난 6월 초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5000만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도박장에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다. ㄱ씨는 외국 국적을 갖고 있다.또 다른 고소인인 한국인 오모씨(42)도 ㄱ씨가 6월 초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ㄱ씨를 고소했다. 법조계에서는 ㄱ씨가 억대의 도박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검찰이 ㄱ씨에게 도박 혐의를 적용할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도박 혐의는 물론 상습도박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경향신문

 

 

ⓒ뉴스1

 

슈(유수영)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고 말했다.

유씨가 시인하기에 앞서, 같은 걸그룹 SES의 유진 씨가 도박 사기 피의자가 아니냐는 의문이 잇따랐다. 유진 측 관계자는 ”유진 씨는 해당 인물이 아니”라며 ”유진 본인도 그렇고 직원들도 당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유수영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한 차례 부인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는 “슈가 걸그룹 도박 연예인으로 지목당하고 있는데 이는 절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유수영씨 측이 태도를 바꾼 이유는 유씨가 직접 밝힌대로 같은 걸그룹 출신 동료 유진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진씨는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태여서 더욱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유씨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피소된 게 아니라고 부인하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저 자신이나 가까운 지인, 측근은 그런 부인을 한 적이 없다”며 “소통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유씨는 이어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다”며 ”도박·카지노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호기심에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끝으로“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기 #유진 #SES #도박 #유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