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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혐오글 쓴 일본 자민당 의원에 대해 자민당이 공식입장을 내놨다

원래는 관망하던 입장이었다.

ⓒfacebook/miosugita5

일본 자민당의 스기타 미오 의원이 잡지 기고글에 성소수자에 혐오발언을 적은 일에 대해 자민당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미오 의원은 이 글에서 “LGBT라고 해서 실제 그렇게 차별받는 것인가? LGBT 커플에 세금 쓰는 것을 동의할 수 있을까? 왜 남자와 여자, 두 가지 성으로는 안되는 걸까?”라며 “그들은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 즉 생산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같은 자민당 내 의원들의 비판이 있었지만, 자민당이 공식입장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 처음 자민당은 “기고문은 의원 개인의 의견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8월 1일, 자민당이 발표한 공식입장은 달랐다.

이날 자민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입장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우리 당은 LGBT 정책과 관련해 지난 2016년 ‘성적지향·성자인에 관한 특명위원회’를 통해 당내 논의를 하고 성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해왔다”며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한 입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공약을 “2016년 참의원 선거와 2017년 중의원 선거에서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덧붙여 자민당은 스기타 미오 의원의 기고문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하지만, 문제에 대한 이해 부족과 관련자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표현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스기타 미오 의원에게 앞으로 주의하라고 지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민당은 “우리 당은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각국의 법제도 등을 조사 연구하면서 진지하고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 의원 입법의 제정을 목표로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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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성애 #성소수자 #자민당 #스기타 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