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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의 ‘고교생활기록부’가 ‘슬램덩크’ 트레이싱 의혹을 받았다

결국 연재가 중단됐다.

만화가 김성모는 지난 7월 9일부터 네이버에 웹툰 ‘고교생활기록부’를 연재해왔다. 그런데 최근 이 작품과 ‘슬램덩크’ 사이의 유사성이 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교생활기록부’가 ‘슬램덩크’의 그림 위해 종이를 놓고 베끼는 일명 ‘트레이싱’을 했다는 것. 몇몇 네티즌은 ‘고교생활기록부’의 장면과 ‘슬램덩크’의 그림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의혹에 대해 김성모 작가는 지난 8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내놓았다. 습작 시절 슬램덩크를 30여권 정도 베낀 적이 있다”고 밝힌 김작가는 ”어느덧 손에 익어 버려서 그 후로 제 작품(특히 성인물)에서 많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놓고 남의 작가 그림을 베끼지는 않는다. 다만 확인해보니 독자들이 의심할 정도로 똑같더라”며 “즉시 시정조치하고 두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 것. 화풍이 비슷한 건 뇌보다는 손이 가는 것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이버측은 연재 중단을 결정했다.

8월 2일 현재 네이버웹툰 ‘고교생활기록부’ 연재 페이지에는 웹툰 대신 입장을 담은 글이 적혀있다. 현재까지 게재된 1화부터 4화까지의 모든 페이지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모든 것은 제 불찰입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란 김성모 작가의 사과글이 담겼고 그 아래에는 네이버 웹툰의 공지문이 올라와 있다.

“4화까지 업데이트된 ‘고교생활기록부’의 장면들에서 타작품들과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네이버웹툰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고교생활기록부’ 연재/서비스를 중단하게 됨을 안내드립니다.”

현재 김성모 작가는 앞서 입장을 밝혔던 페이스북 계정을 닫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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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웹툰 #슬램덩크 #트레이싱 #김성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