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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2일 16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8월 03일 10시 06분 KST

2000년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패션 스타일 5가지

소중한 추억이거나 흑역사거나

‘얼짱이 되는 법‘,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패션 따라잡기’는 2000년대 우리의 관심사였다.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 ‘패완비(패션의 완성은 비율)’라는 용어가 검증되기 전이었고 사람들은 연예인, 얼짱들이 입는 옷들을 즐겨 입었으며 그 모습은 싸이월드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형형색색의 망고나시, 젤리슈즈, 스키니핏 교복 바지 등 소중한 추억 또는 흑역사가 생성되는 순간이었다. 당시 독특한 유행을 선도했던 패션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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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속 패션, 무지개 니트

2004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이 입은 ‘무지개색 니트’를 기억하는가. 가늘고 길어 보이는 니트 원피스는 소지섭의 헤어 밴드만큼 화제성이 있었다. 극중에서 임수정은 무지개 니트와 함께 어그 부츠를 매치했으며 둘 다 불티나게 팔렸다. 인터넷 쇼핑몰에선 다양한 형태로 그라데이션한 무지개색 니트를 양산했다. 반면 구매한 사람들은 “한 번 입고 옷장에 넣어뒀다.”,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흑역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

 2. 레이어드 패션

아무렇게나 레이어링 한 집시 패션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름에는 에스닉한 캉캉치마를 입고 면 티셔츠 두 장을 덧입었다. 구슬이 주렁주렁 달린 긴 액세서리를 더하여 전체적으로 풍성한 느낌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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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원피스 위에 원피스를 입고 니트, 셔츠, 자켓, 머플러를 두 겹 이상씩 쌓아 입는 식이었다. 레이어링 하는 순서는 따로 없었지만 패턴과 색깔을 포인트로 잡아 레이어링하기도 했다. 많이 걸칠수록 진짜 집시의 느낌이 났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는 자제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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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성용 시스루 패션

2000년대에 들어서 남성복에서 적극적으로 ‘젠더리스’를 차용하기 시작했다. 남성용 블라우스, 치마바지 등 그중 보이그룹을 강타한 하나가 남성용 시스루다. 남성복의 ‘직선 실루엣’이 주는 딱딱한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에 공연을 목적으로 입었다. 데일리룩으로 입기엔 힘들었다. “‘제3의 눈(유두)’이 부담스럽다”, “비호감이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시스루는 나풀거리는 ‘실크 셔츠’로 대체되어 로맨틱하지만 남성적인 분방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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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얼짱 패션

2000년대에 10, 20대에게 연예인만큼이나 유명하고 전설적인 ‘얼짱’이 있었다. 특히 여자 얼짱 ‘반윤희’나 ‘한아름송이’가 입었던 옷들은 패션의 표본이었다. 카고 바지, 박시한 후드티, 민트색 야상만 있으면 우리도 얼짱과 훈녀 사이쯤 되는 감각을 뽐낼 수 있었다. 남자는 스판 소재의 셔츠 위에 조끼를 입었다. 당시엔 무슨 옷이든 그 위에 조끼를 걸치면 센스있는 프레피룩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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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복고를 추구했던 아이돌 패션

‘원더걸스’, ‘소녀시대’는 데뷔 초 1980년대를 모티브로 한 ‘레트로(Retro)’ 패션을 추구했다. 원더걸스는 도트, 플라워, 호피무늬 등 화려한 프린트와 헤어밴드 등을 매칭했다. 당시에도 강렬하고 부조화스러운 코디였다. 그럼에도 블링블링한 주얼리, 레깅스는 필수 액세서리가 됐으며, 원더걸스 ‘소희’의 ‘사복패션’은 큰 인기였다. 소녀시대 ‘Gee’에서는 원색 컬러의 스키니진이 히트를 쳤다. 전국 학생들은 용돈이 생길 때마다 색깔별로 구매해 번갈아 입었으며 현재까지도 잊을 만하면 떠오르는 베이직 아이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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