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8월 02일 12시 10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8월 02일 12시 11분 KST

도쿄의과대는 여자 지원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어떤 일을 벌였나?

자세한 보도를 보면 정말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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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립학원 도쿄의과대가 여학생 합격자 수를 줄이기 위해 여성 응시자의 점수를 일괄 감점한 사실이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은 2일 도쿄의과대 관계자로부터 이 대학이 올해 2월에 실시한 의학부 일반 입시에서 여자 응시자의 점수를 일괄적으로 조정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신문은 도쿄의과대가 여성 응시자에게 불리한 이런 전형 과정을 2011년부터 아무런 설명 없이 계속해왔다고 전했다. 성별에 차등을 두는 조작이 대학 차원에서 자의적으로 벌어진 셈이다.

이번에 드러난 일괄 감점은 객관화 할 수 있는 시험 점수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노골적이다. 현지 보도를 보면 이 대학은 수학, 영어, 과학 등의 과목을 대상으로 답안지에 마킹하는 시험(400점 만점)으로 우선 합격자를 추리고,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소논문과 구술 면접(100점 만점)을 진행한다. 버즈피드 재팬의 보도를 보면 점수 조작은 1차 시험 결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버즈피드재팬은 2018년 입시에서 남성 지원자의 합격률은 8.8 % (141명)였던 반면 여성지원자의 합격률은 2.9 % (30명)으로 대폭 차이가 났다고 전했다.

이 대학은 2010년도 총합격자 중 여성이 40%를 차지하자 여성 합격자를 30% 정도로 줄이기 위해 이러한 작업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요미우리의 취재에 관계자는 출산 등으로 인해 휴직이나 이직의 가능성이 있어 여자 의사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으며 이는 ”필요악, 암묵적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 문부성의 사립대학 지원 사업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도 성차별 감점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도됐다. 도쿄의과대학은 내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