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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게 뮬러 특검 중단을 요구하다

ⓒSAUL LOEB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와 트럼프 선본이 공모했는지, 트럼프가 사법방해를 했는지에 대한 특검 수사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조작된 마녀사냥을 중단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다.

...이건 끔찍한 상황이고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 조작된 마녀사냥이 우리 나라에 더 큰 오점을 남기기 전에 즉각 중단해야 한다. 뮬러는 갈피를 못잡고 있다. 그의 더러운 일을 맡아하는 17명의 화난 민주당원들은 미국의 수치다!

이 트윗 역시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관들은 트럼프가 트위터에 쏟아내는 발언들이 사법방해 시도의 일부인지 살피고 있다고 지난 주에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세션스는 작년에 트럼프 선본 고문으로 있을 때 러시아측과 만난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한 뒤 관련 수사를 회피했다.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이 뮬러를 특검으로 임명하고 수사를 맡겼다.

그 후 트럼프는 세션스에게 자주 분노를 쏟아냈다. 법무장관이 수사를 회피하지 말았어야 했다거나, 세션스에게 법무장관을 맡기는 게 아니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뮬러 수사의 더 깊숙한 내용이 공개되자 트럼프는 다시 트위터로 길게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선대위원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에 대한 재판이 7월 31일에 시작되었다. 매너포트는 돈세탁,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로비스트 활동 당시의 사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매너포트가 대선 당시 자신의 선본에 ‘잠깐’ 몸 담았을 뿐이라며 계속해서 거리를 두려 한 트럼프는 8월 1일에 이 재판은 ‘공모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며 뮬러의 수사는 ‘사기’라고 또 한 번 말했다.

폴 매너포트는 로널드 레이건, 밥 돌 등 여러 저명하고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일했다. 나와는 아주 잠깐 같이 일했다. 왜 정부는 내게 그가 수사 대상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이 오래된 혐의들은 공모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 사기다!

트럼프, 트럼프를 지지하는 의원들, 보수 미디어는 뮬러의 수사를 흔들고 깎아내리기 위해 세션스와 법 집행기관 및 정부기관 고위 인사들을 자주 공격해 왔다.

트럼프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는 트럼프의 트윗이 대수롭지 않은 것인양 말하며, 트럼프는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공유한 것이라고 우겼다.

“대통령은 자신이 좋아하는 수단을 통해 수정헌법 1조의 언론자유를 행사하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었다. 그는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으며, 대통령령이 내려진 것도, 내려질 것도 아니다.” 줄리아니가 기자들에게 낸 성명이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같은 방어 논리를 폈다.

8월 1일 백악관 프레스 브리핑에서 샌더스는 “그건 명령이 아니다. 대통령의 의견이다.”라 말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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