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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의 사라코너가 돌아왔다(사진)

혼자 돌아온 건 아니다.

  • 강병진
  • 입력 2018.08.02 09:44
  • 수정 2018.08.02 09:53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1984)와 ‘터미네이터 : 심판의 날’(1991) 이후, 이 시리즈는 T-800이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였다. ‘아일 비 백’(I’ll be back)이란 그의 유명한 대사처럼 말이다. 존 코너가 저항군의 리더로 등장하는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2009)에서 T-800은 카메오처럼 출연했지만,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2003)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모두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귀환이 필수적인 작품이었다. 하지만 원작의 팬들은 궁금했을 것이다. 사라코너는? 카일 리즈의 연인이자, 존 코너의 엄마이고, 미래를 미리 알고 준비했던 여전사인 그녀는 왜 돌아오지 않는가?

ⓒ20th Century Fox

원작자인 제임스 카메론도 사라 코너를 귀환시키고 싶었나보다. 지난 2017년 9월, 그는 자신이 제작자로 참여하는 ‘터미네이터’의 새로운 시리즈에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을 다시 만나게 한다고 밝혔다. 린다 해밀턴은 약 30년 전, 사라 코너를 연기했던 그 배우다.

당시 제임스 카메론은 이렇게 말했다.

“5,60대의 남자배우들은 여전히 나쁜 남자들을 죽인다. 하지만 여자배우들 중에는 그런 사례가 없었다.” 린다 해밀턴은 올해 62세다.

그로부터 약 11개월 후, 사라 코너로 돌아온 린다 해밀턴의 모습이 공개됐다.

8월 1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영화는 첫번째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새로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맥켄지 데이비스, 그리고 나탈리아 레이즈와 함께 있는 사진이다.

ⓒSkydance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는 ‘터미네이터2’ 이후에 제작된 시리즈와 다른 길을 간다. 제임스 카메론이 만든 2편 이후의 이야기를 진행시킬 예정. 새 영화에서는 맥켄지 데이비스가 연기하는 다니 라모스란 여성을 사라 코너와 T-800이 보한다는 구성이다. 새로운 터미네이터도 나온다. 배우 가브리엘 루나가 연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플롯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임스 카메론은 제작자로 참여하며 ‘데드풀’의 팀 밀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현재 나온 개봉일정은 2019년 11월 22일이다.

사라 코너의 이야기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 다시 정리해보자. ‘터미네이터’(1984)에서 평범한 웨이트리스였던 사라 코너는 어느날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에게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이때 그녀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남자가 바로 카일 리즈(마이클 빈)였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사라 코너는 카일 리즈의 아이를 갖게 되는데 그가 바로 미래의 지도자가 될 존 코너다. 이미 로봇들이 미래 사회를 지배하게 될 거란 사실을 알게된 사라 코너는 그녀 자신이 전사가 되어 존 코너를 전사로 기르려 한다. 2008년에는 TV시리즈 ‘사라 코너 연대기’가 존 코너와 사라 코너의 이후 이야기를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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